국민 99.4% “일부라도 승부조작 이뤄지고 있다”
수정 2012-02-21 16:04
입력 2012-02-21 00:00
케이블 채널 tvN은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9일 전국의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99.4%가 “아주 일부라도 승부조작이 이뤄지고 있다”고 답변했다고 21일 밝혔다.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는 답변은 0.6%에 불과했다.
’실제로 스포츠 경기에서 승부조작이 얼마나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문항에는 58.7%가 “수사기관에서 밝힌 것보다 많은 경기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24.5%는 “거의 모든 경기에서 승부조작이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프로 스포츠에 대한 불신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 스포츠에서 승부조작이 일어나는 배경에 대해 해당 협회의 자정노력 부족과 잘못된 정책을 원인으로 꼽은 답변이 40.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불법 사설도박장(26.3%), 스포츠 지도자의 도덕 불감증(17.2%), 선수 본인과 부모의 도덕 불감증(15.9%)을 지적한 답변 순으로 많았다.
이번 설문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7%포인트다.
한편 tvN은 ‘백지연의 끝장토론’ 프로그램에서 ‘프로 스포츠의 검은손, 승부조작 선수 영구제명 논란’을 주제로 22일 자정 토론의 장을 마련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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