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오래 전부터 한국에 대한 애정과 한국 야구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있었다”면서 “언젠가는 한국에서 선수들과 뛸 수 있게 되기를 꿈꿨다”고 한국에 복귀하고픈 마음을 내비쳤다.
박찬호는 또 “일본 일정이 끝났기 때문에 당연히 귀국해야 한다고 생각해 27일 한국에 들어왔다”며 “한국시리즈 경기도 보고 싶었고 대학 선배인 양팀 감독을 다 만나서 인사를 드리고자 야구장에 왔다. KBO 총재님도 볼 수 있어 인사드렸다. 당분간 한국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호는 현 제도상 국내 복귀가 어려운 점에 대해서는 “어디에서든 좋은 일이 있을 수 있다는 마음이다. 가능하리라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신생구단인 NC 다이노스의 인스트럭터로 돌아온다는 소문과 관련해서는 “나는 아직 선수”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박찬호는 평소 친분이 있었던 이만수 SK 감독대행에게는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 대행은 박찬호와 20여 분간 대화를 한 뒤 취재진을 만나 박찬호와 나눈 얘기를 일부 공개했다.
이 대행에 따르면 박찬호는 “국내에서 뛰고 싶은데 절차가 까다롭다”며 아쉬워했다고 한다.
특히 “국가대표로 국위선양도 했고 외환 위기 때 국민에게 힘을 드리기도 했다”는 점을 이야기하며 “외국인 선수들도 1년 안에 바로 선수로 뛰는데 대한민국 사람인 내가 왜 바로 안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가 국내에서 뛰면 야구장에 관중도 많이 오고 많은 팬이 기뻐할 것”이라고 당위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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