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중지 더선은 ‘박지성, 루니보다 더 대단해’라는 제목의 인터뷰 기사에서 박지성이 한국에서 소녀팬들의 비명을 몰고 다니는 최고의 축구스타라고 소개했다.
한국에서 길을 마음대로 걸어 다니기도 어려울 정도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에 대해 박지성은 “한국에 가면 내가 데이비드 베컴이 된 것 같기도 한데 때때로 열렬한 관심이 부담스럽기도 하다”며 “하지만 베컴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으니 나는 더 나은 상황일 것”이라고 농담을 섞어 답했다.
2007-2008 시즌 챔스리그 결승에서 출전명단에서 빠진 데에는 “준결승까지 뛰었는데 결승 때는 교체명단에도 오르지 못해 실망스러웠다”며 “힘든 시간이었지만 챔스리그 결승에서 뛰려면 더 실력을 키우고 발전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돌아봤다.
FC바르셀로나에 0-2로 졌던 2008-2009 시즌 결승전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하고 후반에 교체된 기억을 놓고는 “2008년과 2009년 대회 중에서 어느 쪽이 더 나쁜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쉬움이 많다”고도 했다.
박지성은 “초반 10분은 아주 좋았다. 나도 득점할 기회가 있었는데 헤라르드 피케에 막혔다. 골로 연결됐다면 경기가 다른 양상으로 흘러갈 수 있었다”며 “드디어 다시 결승에서 맞붙어 이길 기회를 잡았다”고 설욕을 다짐했다.
다른 주요 영국 언론 매체들도 박지성을 맨유 팀플레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로 꼽으면서 바르셀로나와의 결승전 출전을 기정사실화했다.
인디펜던트는 ‘박지성이 이전 결승전의 아쉬움을 씻기 위해 온 힘을 다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팀에 녹아드는 플레이로 개인기가 좋은 나니보다 감독이 더 선호하는 선수가 됐다”고 지적했다.
또 “맨유가 승리하려면 반드시 박지성이 필요하다”며 “박지성은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 역할을 비롯해 여러 가지 임무를 맡게 될 것이고, 특히 세계 최고의 측면 자원인 다니 아우베스를 막아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디언은 ‘바르셀로나전을 앞둔 맨유는 최상의 상태인가’라는 기사에서 “박지성은 나니보다 더 현실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며 “최고의 수비형 공격수인 박지성의 출전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