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는 이날 두 골을 보태면서 정규리그 40골과 UEFA 챔피언스리그 6골, 스페인 국왕컵 7골을 합쳐 총 53골을 기록해 올 시즌 52골을 사냥한 메시(정규리그 31골, UEFA 챔피언스리그 11골, 스페인국왕컵 7골, 슈퍼컵 3골)를 추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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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24·FC바르셀로나) 연합뉴스
특히 호날두는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뛰었던 텔모 사라(1951-1950), 레알 마드리드 출신 우고 산체스(1989-1990)가 보유했던 종전 스페인 정규리그 최다골 기록(38골)을 경신하며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메시보다 두 살이 많은 호날두는 화려한 개인기와 빼어난 골 감각을 앞세워 유럽축구 무대를 먼저 평정했다.
호날두는 맨유 소속이던 2007-2008시즌 소속팀을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는 그해 프리미어리그 31골을 포함해 시즌 총 42골을 쓸어담아 2008년 국제축구연맹(FIFA)과 UEFA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도르상 등 개인상을 싹쓸이했다.--&g
메시는 당시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호날두와 맞대결을 펼쳤지만, 팀이 1, 2차전 합계 0-1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후 메시가 세계축구 무대에서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메시는 2008-2009시즌 소속팀 바르셀로나가 스페인 프로축구 사상 최초의 ‘트레블’(정규리그·FA컵·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하는 데 앞장섰다. 챔피언스리그에서 9골을 터뜨려 득점왕까지 차지한 메시는 2009년 유럽축구 개인상을 석권하며 ‘전성시대’를 열었다.
메시의 골 폭풍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2009-2010시즌 프리메라리가 34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소속팀 바르셀로나가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에 덜미를 잡힌 게 아쉬웠다. 하지만 메시는 2010년 FIFA와 프랑스풋볼이 공동 선정하는 ‘FIFA 발롱도르’의 초대 수상자로 선정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메시는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올 한 해 동안 연봉을 포함해 3천100만유로(494억원)의 수입을 올려 호날두(2천750만유로)를 제치고 최고 몸값 선수로 등극했다.
올 시즌 막판 몰아친 호날두의 골 폭풍 탓에 전체 득점에서는 호날두에 추월을 허용했지만 맨유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앞두고 있어 자존심 회복의 기회가 남아 있다.
무회전 프리킥을 앞세워 시즌 53골을 터뜨린 호날두에 한 골 차로 뒤진 메시가 폭발적인 드리블과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맨유의 골망을 흔들며 시즌 득점왕까지 거머쥘지 귀추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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