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권 협상 내년엔 술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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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12-12 12:32
입력 2009-12-12 12:00
누가 ‘18억원+α’를 제시할 것인가.

프로야구가 올해 한 시즌 역대 최다인 592만5285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인기종목으로 재부상하자 스포츠전문 채널 뿐만 아니라 다수의 케이블망 사업자들(SO)들이 너도나도 중계권을 달라고 아우성을 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방송 중계권 대행사인 에이클라는 11일 “스포츠전문채널 3사는 물론, 채널명을 밝힐 수는 없지만 전국적으로 수백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비스포츠 케이블 채널 3곳과 새로 케이블 채널에 뛰어들 1~2곳 등 최대 5곳이 프로야구 중계를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홍원의 에이클라 대표는 이날 “야구를 원하는 편성 채널이 많아진다고 해 이들과 모두 계약할 수는 없다. 중복 편성은 하지 않는다는 방침에 따라 적절히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KBO는 올해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주 6일간 매일 4경기씩 전국 각 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를 스포츠전문 4개 채널을 통해 중복된 경기 없이 532경기 중 504경기를 중계했다. 이상일 KBO 사무총장은 이같은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올해 프로야구 열기가 뜨거웠던 만큼 내년에는 중계권료를 충분하게 받겠다는 생각이다.

올초에는 경제위기의 여파로 시즌 초까지 중계권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해 파행을 겪기도 했다. 홍 에이클라 대표는 “올초 중계권료를 전년도의 3분의 1로 계약하자는 등의 요구로 마음 고생이 많았다.”면서 “해외 중계권료를 100억원에 사오기도 하면서 국내 중계권료를 싸게 후려치려는 관행에 제동을 걸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클라는 21일부터 기존 중계권을 가지고 있던 3사와도 내년 중계권료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권은 올해 프로야구를 중계한 스포츠 전문 채널 KBS N과 MBC ESPN, SBS스포츠 등이다. 스포츠 전문채널인 Xports는 SBS 스포츠가 지난 8월 인수했다. 이들은 올해 중계권을 재방송료를 포함해 각각 18억원에 따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일단 계약은 에이클라에 일임한 상태지만, 스포츠전문채널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케이블채널이 있다면 중계권을 다른 채널로 옮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클라가 받아낸 TV 중계권료는 KBO를 통해 각 구단에 배분되는데, 연간 100억원의 중계권료는 각 구단에 7억~9억원까지 재분배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09-12-1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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