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내 발끝에 걸렸을 뿐… 동료와 함께 이룬 골”
수정 2009-06-18 01:02
입력 2009-06-18 00:00
캡틴 박지성 인터뷰
캡틴 박지성은 이란과 경기 뒤 이렇게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비록 무승부로 끝났지만 역전승으로 끌고 갈 뻔 했을 정도로 대반전의 계기를 만든 그였다.
박지성의 거침없는 드리블에 이은 돌파를 두고 “과연 프리미어리거”, “해결사”란 탄성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그러나 워낙 승부욕을 발휘하다 보니 옐로카드까지 받은 그의 얼굴은 여전히 긴장감으로 물들어 있었다.
그는 3연속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감회를 묻자 아직 꿈의 무대를 못 밟은 후배들이 많다.”면서도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후배들을 이끌고 남아공에 가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나 “후배들이 본선에서 경기를 (부담감을 가지지 말고) 즐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불거진 2011년 은퇴설에 대해서는 “그 때엔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랬다.”며 “꼭 축구를 그만 둔다는 이야기는 아니다.”고 밝혔다.
2011년 가면 박지성의 나이가 31세일 뿐이며, 다음 월드컵이 열리는 브라질 무대에서도 우리 나이로 34세밖에 안 되지 않느냐는 물음에 또 한바탕 웃음이 터졌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09-06-18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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