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해외파 두렵지 않다”
최병규 기자
수정 2008-03-25 00:00
입력 2008-03-25 00:00
‘아시아의 루니’ 정대세 상하이 입성
북한축구대표팀의 주전 공격수 정대세(24·가와사키 프론탈레)가 남북축구 ‘상하이 대결’을 이틀 앞둔 24일 오후 상하이 훙차오 공항을 통해 입성, 팀에 합류했다. 정대세는 한국 기자들의 취재 열기에 놀라면서도 유창한 언변으로 이번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남측 기자들이 많이 나왔다.
-많이 땀이 난다(웃음). 이런 모습은 처음이다. 이 정도일줄 몰랐다.
▶많은 사람이 국적과 정체성에 대해 궁금해 한다.
-대답하기가 조금 어렵다. 그러나 확실한 건 날 키워 준 것은 분명히 조선이란 사실이다.
▶충칭 때보다 중요한 경기다.
-국가대표는 나라의 위신까지 생각해야 한다. 내 혼과 힘을 다하겠다. 인생을 걸고 꼭 승리하도록 하겠다.
▶한국도 해외파가 합류한다.
-박지성을 비롯한 해외파를 두려워 할 건 없다. 기대가 된다.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무척 재미있을 것이다.
▶한국의 집중 마크가 예상된다.
-자신있다. 그렇게 못하면 못 이긴다. 반드시 한국 수비를 돌파하겠다.
▶한국에서 ‘아시아의 루니’,‘북한의 루니’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많이 웃었다. 루니와 경기 스타일은 다르지만 그와 비교가 돼 기쁘다. 하지만 난 브라질의 아드리아누, 코트디부아르의 디디에 드로그바처럼 운동 능력과 기술을 겸비한 선수가 되고 싶다.
▶박지성과 첫 대결을 갖는다.
-나보다, 그리고 우리(대표팀)보다 수준이 더 높은 선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골을 넣는 건 대단한 일이다. 함께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싶다.
▶한국에도 팬이 많이 생겼다.
-비록 적으로 만나지만 좋은 플레이를 보여 줄 것이다.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cbk91065@seoul.co.kr
2008-03-25 2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