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바쁘다 바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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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선 기자
수정 2008-01-26 00:00
입력 2008-01-26 00:00
23일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친선경기 참석차 찾았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낙타를 타며 망중한을 즐기는 사진이 인터넷 포털 등에 소개됐다. 그런데 이제 좋은 시절(?) 다 갔다.

27일 밤 11시 이영표(31·토트넘)와의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전)에서 마주치는 것을 시작으로 숨돌릴 틈도 없는 일정에 들어가기 때문.31일에는 임대희망설이 나돈 포츠머스, 다음달 3일에는 다시 토트넘, 그리고 6일에는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에 합류, 투르크메니스탄과의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1차전에 나서야 한다. 올림픽대표팀의 박성화 감독마저 25일 8월 베이징올림픽 본선의 와일드카드 ‘1번’으로 자신을 지목했다.

27일 맨유 홈인 올드트래퍼드에서 나이를 뛰어넘은 ‘우정의 대결’이 성사된다면 잉글랜드 무대 네 번째가 된다. 이영표는 왼쪽 풀백으로, 박지성도 왼쪽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박지성의 선발 가능성은 낮은 편.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그의 험난한 일정을 모를 리 없기 때문.6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월드컵 예선이 가장 중요하기에 퍼거슨 감독으로선 체력 안배를 배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후반에라도 교체 투입되면 워낙 행동 반경이 넓어 둘이 자주 부딪치는 장면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은 부상 이후 처음으로 지난 6일 애스턴 빌라전에 선발로 나선 것과 관련, 맨유 구단 홈페이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굉장했다. 팬들이 나를 기억하고 있다는 걸 느꼈을 땐 환상적이었다.”며 이번 FA컵에서 꼭 뛰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냈다.

토트넘으로선 후안데 라모스 감독 취임 이후 전력이 안정을 되찾는 중이고 특히 23일 칼링컵 준결승 2차전에서 8년 가까이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강호 아스널을 5-1로 완파한 상승세를 타 맨유로서도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다.

한편 맨유 구단 관계자는 포츠머스가 박지성의 임대를 희망한다는 보도에 대해 “전혀 들어본 적이 없는 사이트에 게재된 개인 의견일 뿐”이라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2008-01-26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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