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포항·전남 “제철家 맏형 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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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민 기자
수정 2007-11-23 00:00
입력 2007-11-23 00:00

FA컵 축구 25일 결승 1차전

‘포항의 2관왕이냐, 전남의 2연패냐.’

프로축구 K-리그의 제철가(家) 형제 포항 스틸러스와 전남 드래곤즈가 축구협회(FA)컵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25일 오후 3시 광양전용구장에서 FA컵 결승 1차전이 열리는 것.

두 팀 모두 ‘사상 최초’에 도전한다. 첫 K-리그와 FA컵 동시석권과 첫 FA컵 2연패다.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FA컵 원년인 1996년 정상을 밟은 이후 2001년과 200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1992년 이후 15년 만에 K-리그 챔피언을 차지한 여세를 몰아 11년 만에 FA컵도 품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같은 해에 K-리그와 FA컵에서 모두 우승한 팀은 아직 단 한번도 없었다.

허정무 감독의 전남도 새 역사를 쓸 채비를 갖추고 있다.K-리그 정규리그 10위에 그치며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던 아쉬움을 FA컵 우승으로 달래겠다는 의지를 불태운다.

두 팀은 올시즌 K-리그(컵 대회 포함)에선 1승1패로 팽팽하게 맞섰다. 통산 적적에서는 18승16무17패로 전남이 근소하게 앞섰다. 반면 포항은 역대 FA컵에서 8강에서만 전남을 3번 만났고,2승1패로 우위를 보였다. 포항은 브라질 공격수 조네스가 부상으로, 미드필더 최효진이 경고 누적으로 1차전에 나서지 못하지만 K-리그 우승 멤버들이 대부분 건재하다. 전남은 공격수 남궁도와 미드필더 강용이 상무에서 전역, 팀에 복귀해 든든하지만 K-리그 정규리그가 끝난 뒤 40일이 넘는 공백기가 있었다.22일 축구회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파리아스 감독은 “리그와 FA컵을 동시에 우승하는 것은 어느 나라에서나 쉬운 것이 아니다.”면서 “집중력을 살려 지금까지의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고 전의를 다졌다. 허 감독은 “포항이 모든 면에서 우리보다 나은 팀”이라고 치켜세우면서도 “결승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하면 전력이 좋다고 반드시 승리하는 것은 아니다. 팬들이 보기에 멋진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7-11-23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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