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요주의 정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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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중 기자
수정 2007-11-08 00:00
입력 2007-11-08 00:00

日언론 정대현과 함께 경계할 선수로 꼽아

‘아내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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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우
정근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팀 SK의 정근우(25)가 신혼의 단 꿈을 원동력 삼아 첫 출전한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에서 ‘호타준족’을 자랑하겠다며 의욕이 넘친다. 정근우는 지난 3일 동갑내기 홍은숙씨와 신방을 차렸지만 겨우 3일 만에 신부 곁을 떠난 그리움을 팀 우승으로 풀겠다는 각오다.SK는 8일 오후 6시 일본 도쿄돔에서 재팬시리즈 우승팀 주니치와 1차전을 벌인다.

올시즌 SK의 작전은 톱타자 정근우의 발에서 시작됐다. 높은 출루율과 빠른 발로 상대 내야진을 뒤흔드는 팀 작전의 핵심. 한국시리즈에서도 그의 발이 빛나자 팀의 기가 살아났다. 지난달 25일 한국시리즈 두산과의 3차전 1회 선두타자로 나온 그는 안타를 친 뒤 조동화의 내야땅볼 때 3루까지 내달리는 재치있는 주루플레이로 상대 내야진의 혼을 빼앗았다. 그의 발이 디딤돌이 돼 SK는 1회 2점을 뽑아내며 2연패 뒤 4연승 기적을 연출, 창단 이후 첫 한국시리즈를 제패했다.

일본의 요미우리신문도 7일 코나미컵 특집기사에서 SK에서 가장 주목할 선수로 투수 정대현과 타자 정근우를 꼽았다. 신문은 사진과 함께 “정근우는 톱타자로 SK 타선의 기점”이라고 보도, 경계심을 드러냈다. 정근우는 정규시즌 타율 .323(4위),24도루(6위)로 규정타석을 채운 팀내 선수 중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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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치는 재팬시리즈에서 단 1개의 도루도 내주지 않고 퍼시픽리그 팀 도루 2위(112개) 니혼햄의 발을 꽁꽁 묶었다. 기동력도 SK 못지않다. 막강 마운드를 앞세워 1패 뒤 4연승으로 53년 만에 재팬시리즈 우승을 일군 주니치는 정규시즌에서 83도루로 센트럴리그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정근우가 2번 조동화와 함께 ‘테이블 세터’로서 밥상을 잘 차려야만 ‘야구의 신’ 김성근 감독 특유의 야구를 펼칠 수 있다.

정근우는 주니치 톱타자 아라키 마사히로(30)와 한·일 톱타자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겠다며 신발끈을 고쳐 맸다. 아라키는 정규시즌 31도루로 리그 1위를 차지한 준족. 재팬시리즈에서 4도루로 팀 우승을 거들었다.



정근우는 “(주니치는)스프링캠프 때 만나 경기도 해봤는데 우리가 많이 이겼다. 선수들도 눈에 익은 만큼 특별히 부담감은 없다. 반드시 우승컵을 안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2007-11-08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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