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현 세계선수권 2관왕 ‘신궁’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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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민 기자
수정 2007-07-16 00:00
입력 2007-07-16 00:00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2관왕 임동현(21·한국체대)이 대역전극을 펼치며 국제양궁연맹(FITA) 세계선수권 2관왕으로 등극,‘신궁’으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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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밤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세계양궁선수권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낸 임동현이 앞선 단체전 결승에서 시위를 당기고 있다. 국제양궁연맹(FITA) 홈페이지 제공
15일 밤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세계양궁선수권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낸 임동현이 앞선 단체전 결승에서 시위를 당기고 있다.
국제양궁연맹(FITA) 홈페이지 제공
임동현은 15일 밤 독일 라이프치히 페스트비제 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개인전 결승(12발·만점 120점)에서 발지니마 치렘필로프(32·러시아)를 110-108로 제압했다.

이로써 임동현은 전날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 금메달까지 쓸어담으며 2관왕에 올랐다.2003년 뉴욕 대회에서 은메달에 그쳤던 임동현이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 개인전 정상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 한국 남자로서는 통산 7번째 개인전 우승. 이날 임동현이 결승에서 격돌한 치렘필로프는 세계 1위로, 앞서 이창환(25·두산중공업)과 김연철(23·상무)을 각각 16강과 8강에서 떨어뜨린 장본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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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세계양궁선수권 여자 개인전에서 아쉽게 은메달에 그친 박성현. 국제양궁연맹(FITA) 홈페이지 제공
15일 세계양궁선수권 여자 개인전에서 아쉽게 은메달에 그친 박성현.
국제양궁연맹(FITA) 홈페이지 제공
처음에는 임동현의 패색이 짙었다.1엔드(각 엔드 3발)에서 10점을 한 발도 기록하지 못한 반면 치렘필로프는 10점 2개와 9점 1개를 섞어 29-24,5점 차로 임동현을 따돌린 것.2엔드에서 1점을 좁힌 임동현의 활이 금빛으로 물든 것은 3엔드부터. 그는 과녁 정중앙을 맞히는 엑스텐 2개를 포함해 30점 만점을 쏘며 81-81로 기적 같은 동점을 일궜다. 마지막 4엔드에 나선 임동현은 엑스텐 2개와 9점 1개를 꽂으며 3엔드부터 내리 6발을 9점에 맞힌 치렘필로프를 따돌렸다.

기대를 모았던 박성현(24·전북도청)은 여자부 결승전에서 나탈리아 발리바(38·이탈리아)에게 덜미를 잡히며 은메달에 그쳐 2001년 대회 이후 6년 만의 정상 복귀에 실패했다. 예선 1위였던 박성현은 예선 2위 발리바를 맞아 1·2엔드 중반까지 2점 차로 앞섰으나 이후 난조를 보이며 결국 106-108로 무릎을 꿇었다.

전날 열렸던 단체전에서는 한국 남녀 대표 모두 각각 영국을 224-214, 타이완을 226-221로 따돌리고 단체전 동반 3연패를 일궈냈다. 동반 우승은 통산 여섯 번째.1979년 대회부터 나선 여자는 15차례 대회에서 3연패 및 통산 10회 우승을 차지했다.1981년 대회부터 출전한 남자는 14번 대회 가운데 4연패 및 통산 8회 우승.

특히 여자는 결승전에서 세계 타이 기록을 쐈고, 남자는 타이완과의 준결승전에서 231점을 꽂으며 세계 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최강의 면모를 뽐냈다. 특히 박경모(32·인천 계양구청)와 장용호(31·예천군청) 등 베테랑이 빠진 한국 남자는 노련미가 부족하다는 우려를 씻어냈다. 장영술 한국 남자대표팀 감독은 “한국 출신 지도자와 선수들이 세계 곳곳으로 퍼져가며 경기 수준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과학적인 훈련 덕택에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7-07-16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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