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cup] 전차군단 승부차기 ‘전승행진’
이종락 기자
수정 2006-07-03 00:00
입력 2006-07-03 00:00
그동안 독일은 지난 1일 아르헨티나전을 포함해 월드컵 본선 4차례의 승부차기에서 전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독일은 승부차기가 도입된 지난 1982년 스페인 대회 이후 승부차기에서 단 한번도 패한 적이 없다.
당시 준결승전에서 프랑스와 맞대결한 서독은 1-1로 비겼고 연장전까지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승부차기 끝에 5-4로 이겼다. 서독은 1986년 멕시코월드컵 8강전에서 개최국 멕시코를 상대로 120분 동안 0-0으로 맞선 뒤 역시 승부차기에서 4-1로 승리했다.
1990년 이탈리아 대회에서는 잉글랜드와 4강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라 마라도나가 이끌던 아르헨티나까지 1-0으로 꺾으면서 통산 3번째 우승컵을 챙겼다.
독일은 홈에서 열린 이번 대회 강호 아르헨티나와의 8강전에서 후반 막판 가까스로 1-1 무승부를 만들어 승부차기로 몰고 간 뒤, 골키퍼 옌스 레만의 눈부신 선방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이처럼 독일이 가혹하기만 한 승부차기에 강한 것은 독일선수 특유의 강인한 승부 근성과 무관치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관된 견해다. 결국 테크닉보다는 심리적인 우위가 승부차기에서는 가장 중요하다는 얘기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2006-07-03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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