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희생양’ 오명 쓴 거물투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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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일영 기자
수정 2006-05-22 00:00
입력 2006-05-22 00:00
퀴즈 그렉 매덕스(40·시카고 컵스)와 커트 실링(40·보스턴 레드삭스), 존 스몰츠(39·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박찬호(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공통점은?

‘개인통산 100승 이상을 따낸 메이저리그의 우완 정통파 투수’라고 대답한다면 70점짜리. 이들의 공통분모는 역대 홈런 2위(714홈런)인 베이브 루스와 21일 어깨를 나란히 한 배리 본즈(42·샌프란시스코)의 희생양이라는 점.

통산 323승192패, 방어율 3.02를 기록중인 ‘컨트롤의 마법사’ 매덕스는 좀처럼 홈런을 맞지 않지만 내셔널리그에서 본즈를 상대한 세월이 워낙 오래다보니 8개의 피홈런을 기록했다. 불혹의 나이에도 여전히 타자 윽박지르기를 즐기는 ‘핏빛투혼’ 실링(통산 198승133패)도 8개의 홈런을 두들겨 맞았다. 다행히 지난 2004년 아메리칸리그로 옮긴 뒤 본즈를 만날 일이 사라져 최다 피홈런의 멍에를 쓰지 않았다. 이밖에 96년 사이영상 수상자인 존 스몰츠(39·애틀랜타 브레이브스·통산 180승130패)와 테리 멀홀랜드도 8개를 내줬다.

본즈가 한 시즌 최다홈런을 기록한 2001년 10월6일,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선발등판한 박찬호(108승81패)는 71·72호 홈런을 거푸 내줬다. 본즈와의 질긴 악연을 증명하듯 길지 않은 세월 동안 7홈런을 맞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2006-05-2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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