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독일월드컵] 신예 vs 노장 주전경쟁
수정 2004-09-03 07:44
입력 2004-09-03 00:00
노장과 신예가 한판 대결을 준비 중이다.2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 한국축구 국가대표팀은 베트남과의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8일 오후 7시·호치민시)을 위해 맹훈련에 돌입했다.특히 이번 훈련에는 아테네올림픽에서 한국을 8강에 올려놓은 ‘젊은피’가 대거 합류해 열기를 더했다.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의 세대교체 구상이 실천에 옮겨졌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본프레레 감독도 자유경쟁을 통한 적자생존을 강조했다.“새로운 선수들을 많이 선발한 것은 이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렇다고 젊다는 이유만으로 무작정 높은 점수를 주지는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그러나 본프레레 감독도 젊은피의 위력을 이미 알고 있는 듯하다.지난 6월 열린 터키와의 두차례 평가전에서 1차전은 패했지만 올림픽대표 6명을 선발 출장시킨 2차전에서 2-1의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김동진·이영표 왼쪽 윙백 맞대결
이에 따라 신·구 선수들간 포지션 경쟁이 불을 뿜을 것으로 예상된다.올림픽에서 맹활약한 조재진(23) 이천수(23)가 설기현(25) 이동국(25) 안정환(28) 등이 버티고 있는 공격라인에 도전장을 냈다.수비에서는 조병국(23)이 노장 이민성(31)과 중앙수비수를 놓고 경쟁 중이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왼쪽 윙백 이영표(27)와 김동진(22)의 맞대결.김동진(서울)은 지난 1일 K-리그 성남전에서 후반 4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20m짜리 왼발 중거리슛을 성공시켰다.올림픽 그리스전에서 보여준 화끈한 골 장면을 재현했다.
물론 이번 베트남전이 월드컵 본선 티켓과 연관이 있는 만큼 본프레레 감독으로서는 지나친 모험은 하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그러나 2년 뒤 월드컵을 위해선 세대교체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활발한 테스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소집 첫날 체력테스트에선 ‘신예 거미손’ 김영광이 ‘체력왕’에 올랐다.셔틀런(20m 구간 왕복달리기)에서 75회를 채우며 최후의 승자가 됐다.김동진(74회) 김두현(72회)이 뒤를 이어 역시 체력에선 ‘젊은피’가 낫다는 것을 입증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2004-09-03 3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