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하우젠 K-리그 2004] ‘새내기’ 방승환 짜릿한 첫 골
수정 2004-09-02 07:49
입력 2004-09-02 00:00
새내기 방승환(21·인천)이 프로축구 정규리그 첫 골을 터뜨리며 올시즌 신인왕을 향해 ‘성큼’ 다가섰다.FC 서울은 성남을 2-0으로 꺾고 1승1무를 기록,골득실차에서 포항 등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서울의 김동진(22)은 팀의 2번째 골을 낚으며 이날 관전한 요하네스 본프레레(58)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전기리그 최하위 인천은 1일 대전월드컵구장에서 열린 K-리그 후기리그 2라운드에서 방승환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홈팀 대전을 1-0으로 꺾고 후반기 첫 승을 신고했다.
방승환은 전반 33분 상대 수비수의 공을 재치있게 가로채 문전 중앙에서 오른발 슛을 터뜨렸다.지난 7월 15일 삼성하우젠컵 골 이후 48일 만에 짜릿한 골을 낚아 올린 것.이로써 베르너 로란트(56) 감독이 부인의 지병 악화로 지휘봉을 놓고 장외룡(45) 수석코치가 대행으로 나선 첫 경기에서 의미있는 승리를 선사했다.
동국대를 중퇴하고 인천에 입단한 방승환은 올해 초 제주도에서 가진 전지훈련에서 외국인 선수에 뒤지지 않는 몸놀림으로 코칭스태프의 주목을 받았다.100m를 12초에 주파하는 스피드에 슈팅력이 뛰어나고 체격(185㎝·80㎏)도 듬직해 집중력만 키우면 대성할 스트라이커로 꼽혔던 것.
전반기 전북과의 개막전에서 부푼 꿈을 안고 나섰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고 3경기 내리 교체 출전한 끝에 2군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프랜차이즈 스타 최태욱(23)이 올림픽대표로 선발된 틈새를 노려 7월 컵 대회 초반 3골을 작렬시키며 자신의 이름을 팬들에게 알렸다.
방승환의 신인왕 경쟁자로는 데뷔 첫 해에 벌써 22경기를 출장,주전 자리를 다져가고 있는 울산의 미드필더 김형범(20·1골 5어시스트)과 성남 골키퍼 박상철(20) 등이 꼽히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4-09-0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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