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하우젠 K-리그 2004] 포항 통합 V 자신감 ‘철철’
수정 2004-09-01 08:18
입력 2004-09-01 00:00
지난 1995년 이후 9년 만에 1위(전기리그)를 차지한 프로축구 전기리그 우승팀 포항이 사상 첫 전·후기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포항이 후기마저 재패하면 플레이오프없이 올 시즌 챔피언으로 등극할 수 있다.K-리그 22년 역사에서 정규리그가 전·후기로 나눠 치러진 것은 올해를 포함해 모두 네차례(84·95∼96·04).전기 우승팀은 후기리그에서 5위 이하의 저조한 성적을 낸 징크스가 있다.
특히 96년 전기 챔프 울산은 후기에는 꼴찌로 추락하는 수모도 겪었다.일단 포항의 후반기 출발은 좋다.지난 29일 개막전에서 우성용(31)의 페널티킥을 앞세워 올림픽대표 김영광(21)이 복귀한 전남에 1-0 승리를 거둔 것.또 9월1일 2라운드 상대로 부천을 만나는 것도 상승세를 이어갈 절호의 기회다.지난해 부천에 3승1무의 우위를 보였다.올들어 2무(1-1,0-0)로 시원한 승리를 낚지 못한 것이 흠이지만 포항은 컵 대회 포함,최근 2연승을 달리고 있고,부천은 9경기 연속 무승(5무4패)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골득실차에서 앞서 포항을 제치고 1위에 오른 대전은 지난 21일 삼성하우젠컵 결승에서의 서포터스 난동 때문에 최윤겸(42) 감독 등 코칭스태프가 당분간 벤치에 앉을 수 없다.또 이관우(26) 박철(31) 장철우(33) 등 핵심 전력이 경고누적 등으로 1일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점도 포항이 초반 선두를 다질 수 있는 호기로 작용할 것으로 여겨진다.
팀 당 12경기씩 치르는 후기리그에서 포항과 자웅을 겨루게 될 팀으로 전기에는 중·하위권에 머물렀으나 컵 대회에서는 놀라운 반등을 연출하며 각각 1·2위를 차지한 성남,대전과 기복없는 플레이를 펼치는 전북 등이다.
포항의 최순호(42) 감독은 “중위권으로 처진 컵 대회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면서 “목표는 당연히 후기리그 우승”이라고 다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4-09-0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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