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비만치료약 13년만에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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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2-06-28 10:54
입력 2012-06-28 00:00

아레나社 로카세린…”1년에 체중 3%대 감소 효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아레나 제약의 비만치료제 로카세린에 대해 발매를 승인했다. FDA가 비만 치료제를 승인한 것은 1999년 로체사(社)의 제니칼 이후 13년 만이다.

FDA는 이날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인 성인’과 ‘BMI가 27 이상이면서 고혈압, 당뇨병 등 체중과 관련된 질환 한가지 이상을 가진 성인’에 대해 로카세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벨비크’라는 이름으로 판매될 로카세린은 뇌 속의 수용체를 통해 식욕을 억제하는 효능을 갖추고 있다.

아레나 제약이 1년에 걸쳐 사람들을 상대로 실시한 복수의 테스트에서 평균적으로 체중의 3~3.7%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FDA는 아레나 제약 측에 심장병과 뇌졸중 위험을 평가하는 ‘시판 후 조사’를 실시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임신한 여성에게 투약 되어선 안되며, 세로토닌 수치를 늘리거나 세로토닌 수용체를 활성화시키는 우울증 치료약·편두통 치료약 등과 함께 사용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FDA는 밝혔다. 또 주의력 또는 기억 장애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FDA는 부연했다.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FDA 자문위원회는 지난 5월 로카세린에 대해 찬성 18, 반대 4로 FDA에 승인을 건의키로 결정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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