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택시 관광객 성폭행’ 유사 피해 7건 더 있다
강병철 기자
수정 2017-01-25 23:38
입력 2017-01-25 22:06
“요구르트 마시고 기억 잃어”…외교부, 대만 정부에 수사 요구
의심 사례 신고는 지난 16∼18일 주타이베이 한국대표부에 이메일 등으로 접수됐으며 신고자는 총 8명(1건은 2명이 피해 신고)이다.
이들은 모두 “운전기사가 준 요구르트를 마신 뒤 차내에서 잠이 들었고 나중에 깬 뒤 비틀거리며 호텔로 들어왔다”고 공통되게 진술했다. 이들은 또 정신을 잃은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기억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금전적 피해는 없었다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 1명은 이번 달, 나머지 7명은 지난해 대만을 다녀왔다.
외교부 관계자는 “지난 23일 주한 타이베이 대표부 부대표를 불러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으며, 주타이베이 한국대표부를 통해서도 두 차례에 걸쳐 같은 요청을 했다”면서 “대만 측은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알려 주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현재 대만 당국은 추가 피해 사례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7-01-2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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