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날] 하루 100명씩… 일이 끊겼다
오세진 기자
수정 2021-04-21 02:50
입력 2021-04-20 23:46
최근 1년 구직급여 신청 3만 4188명
전년比 2000명 늘고 지급액 560억↑
20일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고용정보원으로부터 받은 ‘장애인 임금근로자 구직급여 신청 현황’에 따르면 국내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한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총 3만 4188명의 장애인 노동자가 실업급여를 신청해 총 3146억원의 실업급여가 지급됐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실업급여 신청 인원은 2000여명이 늘었고, 지급액도 약 560억원 증가했다.
실직한 장애인 노동자의 수는 늘었지만 장애인 고용률은 감소했다. 장애인 고용률은 2016년 36.1%에서 지난해 34.9%로 줄었다. 전체 인구 고용률의 감소폭(2016년 61.0%→지난해 60.2%)보다 많이 줄었다.
열악한 일자리 환경이 장애인 노동자의 고용 위기를 불러오고 있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발표한 ‘2020년 장애인 경제활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인 임금노동자의 비정규직 비율은 59.4%로, 2019년 장애인 임금노동자의 비정규직 비율(60.0%)에 비해 0.6% 포인트 하락했지만 전체 임금노동자 비정규직 비율인 36.3%보다 높은 실정이다. 김 의원은 “장애인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비대면 일자리와 문화·예술 분야 일자리 등을 발굴하고 비정규직 지원 방안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2021-04-2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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