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의 30세 여성은 대구의 첫 확진자인 31번째 환자가 다닌 신천지 교회에서 지난 9일 예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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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된 청도대남병원 경북 청도에서 19일 오후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청도대남병원이 폐쇄된 채 굳게 문이 닫혀 있다.2020.2.20 뉴스1
그러나 이동 경로나 최근 동선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영천의 22세 남성도 신천지 교회 신도로 확인됐다. 이 환자 역시 방문 일자와 이동 경로, 접촉자 등은 조사 중이다.
상주의 23세 여성은 신천지 교회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는 아직 역학조사 중이다.
이 여성은 지난 19일 다니는 대학이 있는 경산의 원룸에서 택시를 타고 경산역에 도착, 기차로 상주로 이동해서 한 병원으로 갔다.
병원 입구에서 발열이 확인돼 보건소 민원실로 안내받아 검사했다.
19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은 청도 대남병원 환자 2명은 최근 한달 사이 외출이나 면회 기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사 소견에 따라 검사를 한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감염 경로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인데 대남병원 옆에 청도군 보건소, 군립청도노인요양병원, 에덴원(요양원)이 붙어 있고, 4개 시설 직원과 환자가 600명을 넘어 방역당국이 초긴장 상태다.
지난 19일 새벽 확진 판정을 받은 영천의 37번, 39번, 41번 환자 가운데 39번과 41번은 신천지교회 예배를 본 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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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문 영천시장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올인’ 최기문 경북 영천시장이 20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종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추가 확진자 발생에 따른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최 시장은 “추가 확진자는 20대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지인 방과후 학습센터를 폐쇄하고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020.2.20 뉴스1
37번과 39번 환자는 영천의 병·의원 5곳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지역사회 감염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37번 환자는 최근 해외여행을 한 적이 없고 확진 환자와 접촉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상태다.
혼자 거주하는 41번 환자는 아직 구체적인 동선조차 드러나지 않고 있다.
경북도는 37번, 39번, 41번 환자와 접촉한 사람이 64명, 대구 첫 확진자인 31번 환자와 접촉한 사람이 83명으로 파악하고 모니터링과 검사를 병행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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