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코링크 차명투자…조국 靑수석 임명 뒤 수익금 챙겨”

강주리 기자
수정 2019-10-07 20:08
입력 2019-10-07 20:08
檢, 법사위에 5촌 조카 조범동 공소장 공개
“정경심 남매 이름 나오는 서류 다 없애라”조씨, 코링크 직원에 파일 삭제 지시도
정 교수에 수익 지급시 세금은 코링크 부담
7일 검찰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공개한 조 장관 5촌 조카 조범동(36)씨의 공소장에 따르면 정 교수와 정 교수 남동생 정모(56)씨는 2017년 2월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 사무실에서 코링크 신주 250주를 5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조씨는 조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의 총괄대표 역할을 해왔다. 그는 지난 3일 주가조작(자본시장법 위반)과 7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정 교수 남매에게 투자에 따른 수익을 보장해주기 위해 코링크 지분 인수 계약 체결과 동시에 조 장관 처남 정씨를 명의자로 하는 허위 컨설팅 계약을 맺은 뒤, 수수료 명목으로 월 860만 3000원을 지급했다.
조씨는 지난해 9월까지 19회에 걸쳐 코링크 회사 자금을 유용해 정씨 계좌로 1억 5800만원가량을 지급했다. 수익에 따른 원천징수세까지 코링크에서 부담했다.
조씨는 정 교수 남매가 2018년 8월쯤 투자금 상환을 독촉하자 코링크가 투자한 코스닥 상장사 WFM에서 13억원을 횡령해 투자금을 돌려준 정황도 드러났다.
이후 2015년 12월 정 교수가 투자한 금액 5억원과 2017년 2월 정 교수 남매의 투자금 5억원을 반환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정 교수는 투자 금액에 대한 고위공직자 재산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다.
조씨는 조 장관이 법무부 장관에 지명된 뒤 사모펀드 투자가 문제가 되자 정 교수와 적극 대응책을 상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 장관은 그동안 부인 정 교수의 사모펀드 개입설과 관련해 “(부인 등)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가 ‘블라인드 펀드’라 투자 종목이 정해져 있지 않고, 어느 종목에 투자하는지도 모른다”고 설명해왔다.
검찰은 조씨가 사모펀드 운용방식 등에 대한 허위 해명자료를 배포하면서 대응하다가 언론에서 문제 제기가 끊이지 않자 지난 8월 20일 필리핀으로 도피성 출국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씨는 지난달 14일 귀국과 동시에 체포돼 수사를 받았다.
한편, 검찰은 이날 조씨의 공소장을 수사 보안 등을 이유로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가 여야 의원들의 요구에 뒤늦게 제출했다.
검찰은 수사 기밀 유출 방지를 위해 조씨 사건이 배당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판사 소병석)에 피고인 접견 금지도 청구했다.
공범 의심을 받는 정 교수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말을 맞출 가능성 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형사소송법 91조에 따르면 법원은 도망 또는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는 경우 직권 또는 검사의 청구에 의해 구속 피고인과 타인과의 접견을 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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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은 표정으로조국 법무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에서 나오고 있다. 2019.9.23 연합뉴스 -
자택 나서는 조국 장관조국 법무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에서 나오고 있다. 2019.9.23 연합뉴스 -
23일 서울 방배동 소재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에 검찰 수사관들이 압수수색을 하기 위해 아파트 현관으로 들어가고 있다. 2019.9.23.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압수수색 박스 들고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 향하는 검찰23일 오후 검찰 관계자들이 박스를 들고 서울 서초구 방배동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택으로 향하고 있다. 2019.9.23 연합뉴스 -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3일 조 장관의 방배동 자택을 압수수색한 뒤 압수품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2019. 9. 23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자택 나서는 조국 장관조국 법무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에서 나오고 있다. 2019.9.23 연합뉴스 -
조국(왼쪽) 법무부 장관과 아들 조모씨가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들에 따르면 조 장관에 대한 높은 임명반대 여론과 별개로, 검찰 개혁 추진에 대한 지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1 -
자택 나서는 조국 장관조국 법무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에서 아들과 함께 자택을 나서고 있다. 2019.9.22 연합뉴스 -
외출하는 조국 법무부 장관조국 법무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2019.9.22 연합뉴스 -
자택 나서는 조국 장관조국 법무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2019.9.22 연합뉴스 -
외출 후 귀가하는 조국 장관조국 법무부 장관이 22일 오후 외출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으로 귀가하고 있다. 2019.9.22 연합뉴스 -
자택으로 귀가하는 조국 장관조국 법무부 장관이 22일 오후 외출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으로 귀가하고 있다 . 2019.9.22 연합뉴스 -
자택 들어서는 조국 아들조국 법무부 장관의 아들 조모씨가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9.9.22 뉴스1 -
23일 서울 방배동 소재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에 검찰 수사관들의 압수수색을 취재 하기 위해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2019.9.23.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2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점심식사를 위해 별관식당으로 향하고 있다. 2019.9.23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포토라인 설치된 서울중앙지검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이 실시된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현관에 조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 소환을 대비해 포토라인이 설치돼 있다. 2019.9.23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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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국 장관 자녀 지원대학 압수수색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3일 아주대·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과 연세대 대학원, 이화여대 입학처 등 조 장관 아들과 딸이 지원한 대학 4곳을 압수수색했다. 사진은 23일 오후 검찰이 입시전형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압수수색 중인 연세대 대학원. 2019.9.23 연합뉴스 -
충북대 압수수색 마친 검찰검찰 수사관들이 23일 오전 충북대 입학과를 압수수색한 뒤 압수물을 가지고 나오고 있다. 검찰은 이날 조국 법무부 장관 아들의 지원 서류 등 확보를 위해 충북대를 압수수색 했다. 조 장관의 아들은 서울대법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활동증명서를 허위로 받아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지원 때 제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19.8.23/뉴스1 -
검찰, 조국 아들 관련 아주대 로스쿨 압수수색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 장관 아들의 입학지원 서류를 확인하기 위해 2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을 압수수색했다. 사진은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2019.9.23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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