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억울함 풀어주세요’…투신 교사 아내 경찰수사 촉구
신성은 기자
수정 2018-02-13 17:16
입력 2018-02-13 17:16
지난 1일 숨진 교사의 부인 조모(49)씨는 이날 전북경찰청을 찾아 “학교와 재단, 교육청, 경찰 모두 남편의 죽음에 대해 진상규명을 하지 않고 있다”며 “남편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처참한 현실을 꼭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남편은 학교 운영이 어렵다는 이유로 수차례 발전기금을 낼 것을 강요받았다”며 “학교 이사장에게는 명절마다 꼬박꼬박 20만∼30만원을 내며 인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편은 숨지기 전 학교에서 일어난 교사와 학생 간 성추행을 알고 괴로워했다”며 “교사들은 이를 입막음하려 했으나 남편이 협조하지 않자 따돌리고 괴롭혔다”고 폭로했다.
조씨는 “남편이 사망한 이후에도 학교는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고 학생들에게도 ‘말을 잘못하면 명예훼손으로 고발될 수 있다’고 협박했다”며 “경찰도 ‘남편이 괴롭힘을 당한 증거를 자료로 제출하라’며 신뢰할 수 없는 수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엄중한 수사를 통해 학교와 재단의 부조리와 남편의 사망 경위를 밝혀줄 것을 경찰에 요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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