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협 대표도 이용주 의원에 ‘미투’…“사과 받아들인다”

김유민 기자
수정 2018-01-31 18:51
입력 2018-01-31 18:11
윤 대표는 “처음 만난 내게 던진 첫마디가 ‘1년 새에 팍 늙어버렸네요. 팩을 하나 사드려야겠네요’였다. 과히 폭력적이다. 고등학생들이 옆에서 지켜보고, 듣고 있는데…”라면서 “시위가 끝나면 항의하려고 했는데 시위 중간에 가버렸다. 진지하게 참석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정치인들을 나는 오늘도 보아 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용주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추운 날씨에 집회를 하시느라 1년 만에 얼굴이 많이 상하셨다, 다음에 오게 되면 얼굴팩이라도 선물로 사 오겠다’고 말했다. 추위에 너무 고생하신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윤 대표에 직접 메세지를 보내 사과의 말을 전했다. 윤 대표는 “사과를 받아들이며 여러분들과 함께 제 마음을 공유하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 의원도 ‘생각없이 뱉은 말’이 일상 속에 젖어있는 폭력이 다른 사람에게 모멸감을 주고,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을 것이다. 나 또한 이러한 상황에 침묵하고 문제제기 하지 않은 것이 지금의 사회를 만든 것은 아닌지 배웠다”고 말했다.
끝으로 윤 대표는 “곧바로 이 의원이 사과를 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고, 앞으로 이런 일상에 젖어있는 폭력을 변화시키는 일에 역할을 해주실 것을 당부드리고 싶다”고 글을 맺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