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의회 前의장 “친박 이우현 요구로 5억 5000만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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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리 기자
수정 2018-01-05 12:49
입력 2018-01-05 12:49
![남양주의회 전 의장 “이우현 요구로 5억 5000만원 전달” 남양주의회 전 의장 “이우현 요구로 5억 5000만원 전달”](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01/03/SSI_20180103164727_O2.jpg)
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공 전 의장의 변호인은 ”이 의원에게 5차례에 걸쳐 5억 5000여만원을 건넨 것은 이 의원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며 ”수사에 협조한 점과 치매 어머니를 돌봐야 하는 가정 형편 등을 고려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재판에 출석한 공 전 의장은 ”순간적으로 미쳐서 올바르지 못한 행동을 했다“며 ”지역사회와 가족, 주변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죗값을 치르고 젊을 때 마음으로 가족, 사회를 위해 열심히 살겠다“며 ”부끄럽고 반성, 참회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자유한국당 이우현 의원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이우현 의원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01/04/SSI_20180104193449_O2.jpg)
연합뉴스
재판부는 오는 29일 공 전 의장의 첫 공판을 열고 증거조사와 피고인신문을 진행한 후 심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공 전 의장은 2014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남양주시장 후보 공천을 받고자 당시 새누리당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이던 이 의원의 보좌관에게 현금 5억원을 상자에 담아 건넨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이후에도 공천을 부탁하기 위해 총 5000만원을 여러 차례에 걸쳐 이 의원 측에 건넸다.
한편 이 의원은 공 전 의장을 비롯해 20여 명의 지역 정치권 인사와 사업가 등으로부터 10억원 넘는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4일 구속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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