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 여아 지진으로 깨진 유리창에 얼굴 큰 상처…“도움 절실”
김태이 기자
수정 2017-11-26 14:27
입력 2017-11-26 14:27
기초생활보장 수급 외할머니와 어렵게 생활…87바늘 꿰매, 성형수술 필요
26일 경북도와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에서 지난 15일 규모 5.4 지진이 나고 나흘째인 19일 포항 남구 해도동 외할머니 집에 있던 김나경(4)양은 지진으로 금이 간 집안 창문 밑에서 놀다가 유리창이 갑자기 무너져 파편이 이마와 턱, 귀밑 등 얼굴 곳곳에 깊숙이 박혔다.
나경이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가 어려운 심각한 상태여서 곧바로 대구 한 대학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대학병원에서 얼굴과 이마에 87바늘을 꿰매고 퇴원했으나 2주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치명적인 상처는 없었으나 앞으로 추가로 성형수술이 필요하다.
하지만 나경이는 오래전 부모와 연락이 끊긴 채 외할머니와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공공임대 빌라에 사는 외할머니는 기초생활보장급여로 수술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외할머니는 1차 치료비로 60여만원을 지출한 상황에서 추가 성형수술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이 소식을 들은 경북도와 포항시는 나경이에게 긴급구호품을 전달하고 긴급생계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민간단체와 연계해 돕기로 했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도 지난 25일 나경이와 외할머니를 찾아 위문품을 전달하고 위로했다.
김 부지사는 “이재민 등 많은 분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지진피해를 본 노약자와 저소득 취약계층은 더욱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이의 어려움을 조금이나 덜 수 있도록 생활안정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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