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하고 원통” 변창훈 검사, 투신 전 지인에 보낸 문자
이혜리 기자
수정 2017-11-07 14:00
입력 2017-11-07 13:59
연합뉴스
이 문자를 받은 지인들은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서 “공무원으로 파견나가 직분에 충실 했을 뿐인데 정권이 바뀌었다고 이런 식으로 범법자로 몰았다”며 토로했다.
변 검사 유족은 “국정원이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인데 애기 아빠한테 다 뒤집어씌웠다”며 “애들 보는 데서 집안 압수수색하고 후배 검사한테 15시간이나 조사 받으면서 너무나도 원통해하고 억울해 했다”고 호소했다.
변 검사는 1남 1녀를 뒀으며 아들은 오는 16일 수능을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변 검사는 2012년 대통령선거 직전에 불거진 ‘국가정보원 댓글사건’의 수사와 재판을 방해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다 6일 오후 건물에서 투신해 숨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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