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난리 외유’ 최병윤도의원, 의원직 자진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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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7-07-25 16:07
입력 2017-07-25 14:41
사상 최대 수해가 난 상황에서 해외연수에 나서 물의를 빚은 더불어민주당 최병윤(음성1) 충북도의원이 의원직을 자진 사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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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직 사퇴’ 선언 최병윤 충북도의원
’의원직 사퇴’ 선언 최병윤 충북도의원 최근 물난리 속 외유성 유럽연수로 물의를 빚은 더불어민주당 최병윤(음성1) 충북도의원이 25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의원직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뒤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충북도의회 제공=연합뉴스
최 의원은 25일 열린 민주당 충북도당 윤리심판원 전체 회의에 출석해 이런 뜻을 밝혔다.

최 의원은 이 자리에서 “수해를 당한 주민의 아픔을 챙기지 못할망정, 유럽연수를 떠나 도민들에게 더 큰 상처를 남겼다”며 “의원직사퇴를 통해 도민들에게 용서를 구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리심판원은 애초 제명 수준의 징계를 검토했으나 최 의원이 의원직을 자진 사퇴 함에 따라 ‘징계의 건’은 기각하기로 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정치인이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은 사실상 최고의 징계라는 측면에서 일단 당 차원에서는 추가 징계를 하지 않은 것으로 윤리심판원에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물난리 속 유럽연수와 관련된 당 차원의 징계는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24일 최 의원과 함께 해외연수에 나섰던 김학철(충주1)·박한범(음성1)·박봉순(청주8) 의원을 모두 제명했다.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인 이들은 지난 16일 청주 등에 최고 300㎜의 폭우가 쏟아져 물난리가 난 가운데 지난 18일 8박 10일간의 유럽연수에 나섰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지난 20일과 22일 조기 귀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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