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윤석열 ‘찰떡 공조’…최순실 게이트 공소유지 ‘청신호’
수정 2017-05-19 15:44
입력 2017-05-19 15:44
특검팀과 ‘긴밀협력’…우병우·정윤회 문건 의혹 추가수사 나설지 주목“지금 말하기 적절하지 않다”…검찰-특검 협력 시너지 효과 극대화 관측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이들은 특검팀뿐만 아니라 서울중앙지검에 속한 특별수사본부에 의해서도 기소돼 유죄 입증을 위해서는 양측의 공조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특검팀에서 수사 실무를 총괄한 윤 검사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우 전 수석 등을 기소했고 공소유지를 담당할 핵심 기관인 서울중앙지검을 이끌면 특검과 검찰의 소통이 더욱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으로 있을 때 윤 검사장이 중수부 연구관으로 각종 수사에 참여해 호흡을 맞췄고 박 특검이 특검 발족 때 ‘파견 검사’ 1호로 윤 검사장을 지목하는 등 두 사람의 특별한 관계를 고려하면 양측의 협력이 더욱 강력한 상승효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돈 봉투 만찬’ 파문에 사의를 밝혔고 사표 수리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좌천된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의 후임으로 최순실 게이트 수사의 최일선에서 관여해온 윤 검사장 낙점은 적어도 이 사건의 공소유지 측면에서는 최선의 선택으로 보인다.
실제로 윤 검사장은 승진 인사가 발표된 후 박영수 특검 등과의 오찬에서 검찰에 복귀한 후에 공소유지와 관련해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뜻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10건이 넘는 재판이 동시에 진행되는 가운데 차질없는 공소유지 방안을 고심해 온 특검팀 내부에서는 이번 인사에 관해 호평이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이 이번 인사의 인사 배경으로 언급한 최순실 게이트 ‘추가수사’가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윤 검사장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나 정윤회 문건을 둘러싼 의혹을 추가수사 하는 문제에 관해서는 “제가 지금 말씀드리기에는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일단 말을 아꼈다.
법조계에서는 특검 수사가 종결된 이후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후속 수사를 진행했으므로 윤 검사장이 취임 후 검찰의 수사 내용을 검토해 추가수사 여부를 판단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