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화물선 수색 상선 선장 “실종선원 반드시 찾겠다”
수정 2017-04-06 14:00
입력 2017-04-06 13:56
애끓는 선원 가족 “최선 다해달라”…대책본부 서울 이전 요구
“아직 사망자는 1명도 발견되지 않았다. 단지 선원을 못 찾았을 뿐이다. 반드시 찾겠다.”
이날 통화는 부산 대책본부에서 사고 엿새가 되도록 구조 소식을 듣지 못한 선원 가족들이 선사 측에 요구해 이뤄졌다.
선원 가족들은 김 선장에게 현지 기상 상황이나 수색 방법·범위 등 그동안 궁금했던 질문을 쏟아냈다.
김 선장은 “현재 스텔라코스모호의 경우 5명이 4시간씩 교대로 24시간 쉼 없이 수색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기다리던 선원 구조 소식을 전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5일 수색 도중 스텔라데이지호의 부서진 구명보트(life boat)를 발견해 다행히 조류 방향에 따른 수색 범위는 맞는 것 같다”고 했다.
지구 반대편인 사고 해역을 눈으로 볼 수 없었던 선원 가족들은 선사와 해양수산부가 언급한 수색 범위에 대한 의구심이 없지 않았다.
김 선장은 “날씨가 좋을 때 망원경 가시거리는 약 10㎞ 정도이며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 살피려고 한다”며 “수온은 22도로 기상은 비교적 괜찮은 편”이라고 전했다.
그는 “추가로 투입되는 상선이나 군함도 조류 방향을 고려해 수색에 동참시킬 예정”이라며 “구명조끼 등 선원들과 관련한 부유물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선장은 “어제 비가 와서 수색은 힘들었지만 표류하고 있을 선원에게는 식수를 모을 수 있어 잘됐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통화 막바지에 선원 가족들은 눈물을 터트리며 김 선장에게 “최선을 다해달라”고 호소했다.
김 선장은 지난 3일 사고 해역 인근에 도착해 현재 상선 2척과 함께 수색작업을 이끌고 있다.
앞서 선원 가족들은 선사와 해수부가 주관한 브리핑에서 “이제는 선사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대책본부를 서울로 옮기고 외교부 장관과 면담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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