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6일께 박 前대통령 구속기간 연장…내주말 기소 방침
수정 2017-04-05 16:06
입력 2017-04-05 15:15
“조사할 양 많다” 기간 연장 기정사실화…내일 2차 ‘옥중조사’
검찰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5일 기자들과 만나 구속 기간 연장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 “일단 지금으로선 가늠하기 어렵다”면서도 “연장을 전제로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연장을 기정사실화했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뇌물수수 등 혐의로 박 전 대통령을 구속했다.형사소송법에 따라 피의자 구속 기간은 최대 20일이다. 구속 당일부터 산정해 1차로 열흘간 신병을 확보할 수 있으며 한차례 연장할 경우 최장 열흘이 추가된다.
박 전 대통령의 1차 구속 기간 만료(9일) 즈음에 주말과 휴일이 껴 있어 이르면 6일, 늦어도 7일 중에는 검찰이 법원에 연장 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법원이 기간 연장을 승인하면 검찰은 19일까지 박 전 대통령을 구속 수사할 수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조사할 양이 많다. 구속 기간 연장은 당연히 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검찰은 전날 박 전 대통령이 수용된 서울구치소에 수사팀을 보내 1차 ‘옥중조사’를 했고 6일 2차 조사가 예정돼 있다.
검찰은 추가로 서너 차례 대면조사를 진행해 범죄 사실과 세부 혐의를 확정한 뒤 4월 17일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에는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기소 시점은 15일 전후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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