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좀…” 음주단속 걸린 사기 수배자 경찰서서 도주
수정 2017-01-25 09:14
입력 2017-01-25 09:14
25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40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무각사 인근 도로에서 A(45)씨가 음주 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단속됐다.
당시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09%로 측정됐다.
경찰은 A씨 운전면허 여부를 조회하는 과정에서 사기 혐의로 광주지방검찰청에 지명 수배된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순찰차를 타고 광주 서부서로 옮겨진 뒤 경찰관이 잠시 한눈을 판 사이 달아났다.
그는 교통안전계가 있는 별관 건물에서 본관 형사과로 인계되는 과정에서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한 뒤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술을 마신 상태에서 몰던 승용차는 경찰서 주차장으로 옮겨졌고 그대로 남아있었다.
경찰은 A씨 행방을 추적하는 한편 당시 현장에 있었던 경찰관 등을 상대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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