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연설문에 종종 비문, 이의제기”…檢 “최순실 작품”
수정 2017-01-18 14:25
입력 2017-01-18 13:42
“최씨가 靑 비밀 문건 받아봤다는 혐의 사실 뒷받침”
검찰은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의 공무상 비밀 누설 사건 2차 공판에서 정 전 비서관이 최씨에게 비밀 문건을 보낸 정황을 뒷받침하는 청와대 전·현직 근무자들의 일부 진술을 공개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 전 비서관은 검찰에서 “정호성을 통해 대통령에게 보고한 연설문이 어법에 어긋난 비문으로 발표된 사례가 종종 있어서 이의제기한 바 있다”라고 진술했다.
정 전 비서관이 최씨에게 연설문을 보냈고, 최씨가 이를 읽어보고 보내온 의견을 반영해 연설문이 수정됐을 것으로 의심이 드는 대목이다.
또 윤전추 행정관은 검찰 조사에서 “최씨가 대통령 해외 순방 일정표를 보유하고 있는 걸 본 적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의 진술은 모두 정 전 비서관을 통해 최씨가 청와대 비밀 문건을 받아보고 있었음을 뒷받침하는 내용이라고 검찰은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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