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소환된 최지성·장충기…뇌물 의혹에도 꾹 다문 입
수정 2017-01-09 10:48
입력 2017-01-09 10:48
이날 오전 9시 50분께 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강남구 대치동 D빌딩에 삼성그룹 최지성(66)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이 모습을 드러내자 카메라 플래시가 쏟아졌다.
굳은 표정의 최 부회장은 자신을 향해 질문하는 취재진을 강하게 밀치며 빠른 걸음으로 조사실로 향했다.
최 부회장보다 15분 앞서 출석한 장충기(63)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역시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꾹 다물고 다른 곳만 응시한 채 조사실로 들어갔다.
이른 오전부터 빌딩 주변에는 삼성 수뇌부의 첫 특검 소환을 기다리는 취재진 70여명이 몰려들었다. 미래전략실 관계자 10여명도 취재진 사이사이에 자리를 잡고 현장을 지켰다.
빌딩 입구에는 한 단체 회원이 ‘뇌물죄 재벌들도 공범이다, 재벌총수 처벌 구속하라’라고 쓰인 팻말을 들고 이들의 출석을 지켜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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