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인터뷰 전문 “세월호 7시간 몰라도 주사 아줌마는 알 것 같다”
수정 2017-01-03 10:10
입력 2017-01-03 10:07
길바닥 저널리스트 유튜브
정씨는 2일(현지시간) 덴마크 올보르 법원에서 이화여대 특혜와 관련된 일에 대해선 “어머니가 했다”며 부인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에 대해서는 모른다면서도 갑자기 “‘주사 아줌마’ 백 실장은 누군지 안다”며 의문을 남겼다.
다음은 정유라씨와 취재진들 간의 일문일답
취재진: 한 가지만 여쭤볼게요. 그 당시 휴학을 하지 않고 독일로 오신 거잖아요. 그 때 휴학을 하고 정상적인 휴학 처리를 하고 오셔도 됐는데.
정유라: 저는 자퇴를 해달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자퇴가 안 들어가더라고요.
취재진: 그걸 누구한테?
정유라: 어머니한테 말씀드렸어요.
취재진: 엄마한테?
정유라: 네.
취재진: 그러면 담당교수는 누구? 그때 자퇴서를?
정유라: 저는 아예 그때 학교를 간 적이 없어 가지고 담당교수님이고 뭐고 하나도 모르는 시점이었어요. 제가 아기를 낳은 지 얼마 안 되고 바로 독일로 왔거든요. 두달 만에 독일로 와서 바로 여기서 말을 탔어요. 그래서 교수님 누군지 사실상 이런 것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하나도 없었어요.
취재진: 여기에 온 지는 얼마나 됐어요?
정유라: 덴마크에요?
취재진: 예
정유라: (지난해) 9월말에 왔어요.
취재진: 9월말부터 여기 쭉 계셨던 거예요?
정유라: 네
취재진: 아까 독일에 갔다고 그랬었잖아요. 비자 때문에.
정유라: 네, 비자가 독일 비자로 나와 있고, 저희 집이 독일…
취재진: 슈미텐이요?
정유라: 슈미텐에 있어가지고.
취재진: 그럼 언제쯤 가셨나요? 독일에 간 때가?
정유라: 2주 전에… 갔다 온 것 같아요.
취재진: 2주 전이었죠? 그때 15일날 프랑크푸르트 시내에서?
정유라: 근데 저는 쇼핑은 안 갔습니다, 진짜. 돈도 땡전 한 푼…
취재진: 얘가 하는 말 맞는 것 같아요.
취재진: 근데 그날 계셨던 건 맞고요?
정유라: 아니, 저 데이비드 윤을 만난 지가 한달이 넘었어요. 데이빗을 만난 건 확실히…
취재진: 아이랑 같이 있을 수만 있다면 한국으로 들어간다고? 내일이라도 들어간다고?
정유라: 네, 네. 저 진짜 보육원에 있든지 사회단체에 있든지 병원에 입원해 있든지 상관없거든요.
취재진: 근데 한국에 변호사에게도 그런 얘기를 했어요?
정유라: 아니, 변호사님께서 바쁘셔서 그런지 저랑 연락이 아예 안 돼 가지고…
취재진: 이경재 변호사가 도와주기로 했는데 연락이 잘 안 되더라?
취재진: 삼성에서 구입해준 말은 지금 현재 어디 있어요?
정유라: 그건 모르겠어요. 삼성이 사실 차랑 말이랑 그런 것 다 가지고 가신다고 해서 ‘알았다’라고 말하고 저는 지금 제 말, 어린 말들이랑 한국에서 갖고 온 말 한 필 남았거든요. 그 말만 가지고…
취재진: 그럼 이곳 승마장이에요?
정유라: 네, 여기 승마장.
취재진: 현재 심경 한 말씀만 얘기해주세요.
정유라: 그냥 애기.
취재진: 애기가 계속 보고 싶었어요?
정유라: 사실 저는 말도 그만 탄다는 얘기를 드렸었거든요. 사실 독일 오게 된 것도 박원오 전무님께서 저한테 아기 낳고 심경 복잡하고 어머니랑 자꾸 싸우게 되니까. 아시다시피 저희 어머니랑 저랑 그것 사인까지, 재산포기각서까지 쓸 정도로 사이가 많이 틀어졌었는데, 계속 남편이, 남자친구가 맘에 안 들다 보니까 계속 문제가 이어졌어요. 그러다 보니까 어머니랑 아예 대화를 안 하는 상태까지 왔었고, 중간에 항상 박원오 전무님이랑 전무님을 끼고 얘기하는 상황까지 왔던 거예요.
취재진: 현재 변호사님은 선임이 되어 있나요?
정유라: 이경재 변호사님이 도와주신다고 하셨는데, 그건…
취재진: 이경재 변호사?
정유라: 아니, 여기서 말고요. 여기서는
취재진: 서울에 계시잖아
취재진: 아 지금 여기서는?
정유라: 독일 변호사님을 선임했었는데, 독일 돈 세탁 문제 때문에. 여기 덴마크 변호사님은 국선변호사예요.
취재진: 국선변호사요?
취재진: 국선변호사다?
취재진: 본인 앞으로 지금 해외재산도피 혐의도 있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서?
정유라: 네, 근데 그거는 제가 확실하게 설명 드릴 수가 있는 게, 제가 아버지랑 어머니가 이혼하시면서 강원도 땅을 제가 인수를 받았어요. 아빠 명의로, 아빠 몫으로 있던 땅을. 그러고 그 땅으로 담보를 잡았어요, 외환은행에서. 그래서 총 두 차례에 걸쳐서 36만 유로를 대출을 받았어요. 그 땅을 담보로. 그래서 1원 한 장 저희 돈 안 쓰고, 그 대출만으로 이 집을 샀어요. 그래서 이 집을 샀는데… 한국에서 이 대출을 다 갚았어요. 그러고 일단 그 막 조세포탈 그런 것 있잖아요. 그런 것도 저희가 독일에서도 저희가 세무사를 쓰면서 세금을 다 냈어요. 그러고 저는 회사 일 같은 건 아예 모르는 게, 항상 저희 어머니가, 그런 것 하시는 분이 따로 계시잖아요, 일하시는 분이. 포스트, 이렇게 종이가 있으면 포스트잇 딱딱딱 붙여놓고 사인할 것만, 사인만 하게 하셔가지고 저는 아예 내용, 안의 것은 모르고. 처음에 제가 여기 와서 “머리 식히려고 말 타지 않을래?” 라고 해서 여기에 왔는데… 여기에 왔는데 갑자기 박원오 전무님께서 ‘삼성이 선수 여섯명을 뽑아서 말을 지원을 해 준다더라. 타 보지 않겠냐’라고 해서. 그래서 ‘여섯명 지원을 하면은, 그냥 타야겠다’라고 생각하고 말을 탔는데, 제가 중간에 이제 남편이 집에를 갔어요. 한국에 돌아갔어요. 그러고 이제 제가 막 엄청 예뻐하던 고양이가 죽어서, 팰리스 그런 것 때문에. 한참 방황을 할 때 제가 말을 안 탄다고 말씀을 계속 드렸었어요.
취재진: 하나만 마지막으로 더 여쭐게요. 지금 한국 국민들이 제일 관심 있는 게 세월호 7시간 있거든요. 본인이 박근혜 대통령을 박근혜 이모라고 호칭을 불렀다는 얘기까지 있었거든요?
정유라: 아니요. 저는… 제가 박근혜 대통령을 뵙긴 뵀는데요, 마지막으로 본 게 거의 아버지가 일하실 때 봤어요.
취재진: 그게 언제예요 ?
정유라: 제가 초등학교 때일 거예요.
취재진: 혹시 엄마를 통해서 박근혜 대통령이 어떤 세월호 7시간 동안 무엇을 했다라든가 이런 얘기를 전해 들은 건 없어요?
정유라: 제가 그 시대 전해 들을 수가 없는 게, 제가 그때 임신 중이어가지고 어머니랑 완전히 사이가 틀어져서 아예 연락을 안 할 때였어요. 저는 신림동에 살고, 어머니는 강남구에 살고 그 때라서 알 수가 없었어요.
취재진: 그 이후라도 전해 들은 것은 없구요?
정유라: 네, 없구요. 일단 주사 아줌마 백 실장님이 누군지 알 것 같고요.
취재진: 백 실장이요? 백 실장이 누구죠?
정유라: 주사 아줌마…
취재진: 주사 아줌마?
정유라: 주사 아줌마 (보도) 나오시는 분은 제가 알 수 있을 것 같고. 차은택씨도 저는 딱 한 번 봤어요. 테스타로싸라는 커피숍에서 차은택씨도 딱 한 번 봤어요.
취재진: 현재 독일에 비자는 어떤 비자를 갖고 있는거예요? 3년짜리 노동비자를 갖고 있는 건가요, 아니면은?
정유라: 아니요. 노동비자는 아니고 운동하는 사람 비자일 거예요.
취재진: 그럼 이것 덴마크는 그냥 관광비자로 들어와 있던 거고요?
정유라: 아니요, 그러니까 비자를 받으면 유럽은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고 해서 그 비자로 다 다녔어요.
취재진: 계속 그 비자로?
정유라: 네.
취재진: 프랑크푸르트에 가셨을 때 얼마 정도 머물다가 오셨어요? 2주 전에?
정유라: 하루 머물다가 왔어요. 찍고 왔어요. 그러고 프랑크푸르트도 아니라,
취재진: 슈미텐에요?
정유라: 슈미텐은 거의 지나쳐서 온 거고, 이 위쪽에 제가 동네 이름은 모르는데, 거기 그것 매매계약서 때문에 갖다 온 적이 있어요.
취재진: 유럽 비자가 만료가 언제예요?
정유라: 2018년도요.
취재진: 2018년 몇월?
정유라: 12월이요
취재진: 지금 그럼 집에 같이 있는 분들이 누구예요? 남자…
정유라: 저희 일하, 일하시던 분들이고요.
취재진: 남자 두 명? 일하시던 거면 회사? 비덱 이쪽에서 일하셨던 분인가요?
정유라: 네, 일하셨던 분인데, 이제 비덱이 파산이 됐어요. 저희가 파산신청을 해서 이미 파산신청이 들어갔거든요. 네, 이미 비덱은 파산된 회사…
취재진: 그 회사 직원이고 승마랑 같이 연관될 수도 있는 거예요 두 명은?
정유라: 예, 그 일로로 오셨던 분. 마필관리사 쪽으로 오셨던 분인데, 여기 같이 있으면서 이것저것…
취재진: 유석준씨인가요?
정유라: 실명을 얘기하기는 좀.
취재진: 아 그럽니까?
취재진: 데이비드 윤은 지금 어딨습니까?
정유라: 데이비드 윤은 저랑 연락 안됩니다. 책임지기 싫어서.
취재진: 지금 데이비드 윤이 계속해서 보호했을 거라고.
정유라: 아니요, 그거는 말도 안 되는 소리고요. 데이비드 윤은 저랑 연락 자체를 안 하고 싶어하시는 분이시라서.
취재진: 유석준씨는?
정유라: 이수진씨 남편분 말씀이세요?
취재진: 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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