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궐기 주최측 “100만명 운집”…2002년 월드컵 응원 규모 비슷
수정 2016-11-12 21:09
입력 2016-11-12 18:51
2000년대 들어 최다 인파…경찰 추산 인원도 2008년 8만명 웃도는 22만명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책임을 물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고자 12일 서울 도심에 집결한 집회 참가자가 100만명(주최측 추산)을 넘어 사실상 사상 최대규모 촛불집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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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민심, 청와대로 향한다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민중총궐기 대회가 열린 12일 오후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과 시청 앞 광장, 세종대로를 가득 메운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청와대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
어둠 밝힌 촛불민심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민중총궐기 대회가 열린 12일 오후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과 시청 앞 광장, 세종대로를 가득 메운 시민들이 촛불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청와대 향하는 촛불들2016년 민중총궐기 대규모 집회가 열린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앞에서 시민들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며 경복궁 앞을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민중총궐기 대회가 열린 12일 오후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 세종대로가 수많은 인파로 가득 차 있다.
사진공동 취재단 -
외국인도 태극기를박근혜 퇴진 촉구 3차 촛불집회가 12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한 외국인이 슈퍼맨 복장을 하고 태극기를 들고 있다.
연합뉴스 -
꼭두각시박근혜 퇴진 촉구 3차 촛불집회가 열린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한 시민이 퇴진촉구 꼭두각시를 들고 있다.
연합뉴스 -
화난민심박근혜 퇴진 촉구 3차 촛불집회가 열린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한 시민이 퇴진촉구 깃발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
대통령 퇴진 촉구하는 농민들2016년 민중총궐기 대규모 집회가 열린 12일 오후 서울 태평로에서 농민들이 상여를 끌고 행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광화문 3차 촛불집회…”박근혜 퇴진하라”12일 오후 4시부터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촛불집회의 참가자 수가 오후 6시 30분 기준 경찰 추산 25만명(주최측 추산 85만명)을 넘어섰다. 사전집회부터 몰리기 시작한 인파는 수십만으로 불어나 도심을 가득 메우고 있고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16.11.12.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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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민심 광장 가득2016년 민중총궐기 대규모 집회가 열린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앞에서 시민들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광장을 가득 메운 채 촛불을 밝히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3차 촛불집회’가 열린 12일 오후 참가자들이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박근혜는 퇴진하라’12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6 민중총궐기’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행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
12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6 민중총궐기’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행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근혜는 하야하라’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1천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주최로 열린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3차 범국민행동’ 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집회에 참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구속 박근혜’12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6 민중총궐기’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행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
경찰에 촛불 권하는 시민12일 서울 경복궁역 네거리에서 촛불행진에 참가한 한 시민이 경찰에게 시위를 함께 하자며 촛불을 권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근혜 정권 퇴진 촉구’12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민주노총 등 진보진영 시민사회단체의 연대체인 ’민중총궐기 투쟁본부’ 주최로 열린 ’2016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이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대형 상여를 들고 행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
대한민국 시민의식12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행진에 앞서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연합뉴스 -
청와대를 향해 트럼펫 연주서울 종로구 내자동 로터리에서 한 시민이 경찰 차벽을 향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트럼펫으로 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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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민심, 청와대로 향한다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민중총궐기 대회가 열린 12일 오후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과 시청 앞 광장, 세종대로를 가득 메운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청와대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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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향하는 촛불들2016년 민중총궐기 대규모 집회가 열린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앞에서 시민들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며 경복궁 앞을 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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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민중총궐기 대회가 열린 12일 오후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 세종대로가 수많은 인파로 가득 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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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도 태극기를박근혜 퇴진 촉구 3차 촛불집회가 12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한 외국인이 슈퍼맨 복장을 하고 태극기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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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두각시박근혜 퇴진 촉구 3차 촛불집회가 열린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한 시민이 퇴진촉구 꼭두각시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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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난민심박근혜 퇴진 촉구 3차 촛불집회가 열린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한 시민이 퇴진촉구 깃발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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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퇴진 촉구하는 농민들2016년 민중총궐기 대규모 집회가 열린 12일 오후 서울 태평로에서 농민들이 상여를 끌고 행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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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3차 촛불집회…”박근혜 퇴진하라”12일 오후 4시부터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촛불집회의 참가자 수가 오후 6시 30분 기준 경찰 추산 25만명(주최측 추산 85만명)을 넘어섰다. 사전집회부터 몰리기 시작한 인파는 수십만으로 불어나 도심을 가득 메우고 있고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16.11.12.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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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민심 광장 가득2016년 민중총궐기 대규모 집회가 열린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앞에서 시민들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광장을 가득 메운 채 촛불을 밝히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3차 촛불집회’가 열린 12일 오후 참가자들이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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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는 퇴진하라’12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6 민중총궐기’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행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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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6 민중총궐기’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행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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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는 하야하라’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1천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주최로 열린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3차 범국민행동’ 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집회에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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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박근혜’12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6 민중총궐기’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행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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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촛불 권하는 시민12일 서울 경복궁역 네거리에서 촛불행진에 참가한 한 시민이 경찰에게 시위를 함께 하자며 촛불을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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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권 퇴진 촉구’12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민주노총 등 진보진영 시민사회단체의 연대체인 ’민중총궐기 투쟁본부’ 주최로 열린 ’2016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이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대형 상여를 들고 행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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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시민의식12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행진에 앞서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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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를 향해 트럼펫 연주서울 종로구 내자동 로터리에서 한 시민이 경찰 차벽을 향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트럼펫으로 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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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민심, 청와대로 향한다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민중총궐기 대회가 열린 12일 오후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과 시청 앞 광장, 세종대로를 가득 메운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청와대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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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등 진보진영 시민사회단체의 연대체인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7시30분 현재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 일대 도심에 모인 집회 참가자가 100만명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이는 농민 백남기씨가 경찰 물대포에 맞은 지난해 11월14일 민중총궐기 참가자 13만명의 10배 가까이 되는 숫자이고,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당시 최다 인원이 운집한 6월10일 집회 때의 주최 측 추산 70만명과 견줘도 1.4배나 된다.
1987년 6월 항쟁 당시인 최다 인원이 거리로 나온 6월26일 집회 참가자는 140만∼180만으로 알려져있어 이보다는 다소 적은 수치다.
그러나 당시 집회 참가자는 서울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 모인 인원을 합한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촛불집회가 사실상 사상 최대규모 집회로 볼 수 있다.
시위 외에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독일전이 열린 6월26일 광화문 일대와 시청 등에 100만명 가량이 모인 것과도 비슷한 수치다.
이보다 앞서 경찰이 추산한 이날 집회 참가 인원도 광우병 촛불집회 참가 인원을 훨씬 넘어섰다.
당시 2008년 당시 경찰은 8만명이 집결했다고 추산했는데, 이날은 본집회가 시작되기 전인 오후 3시께 11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경찰 추산 집회 참가자 수는 계속 늘어 본집회 후 행진 과정에 있던 오후 6시50분 현재 23만명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 규모 집회로 치러지면서 이날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 등 도심 일대에서는 집회 참가자들이 입추의 여지가 없이 들어찼다. 중앙에 있는 사람들은 사실상 이동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참가자들은 청와대에서 1㎞가량 떨어진 내자로터리(경복궁역 사거리) 인근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오후 6시께 광화문역을 빠져나온 회사원 조모(39)씨는 “지하철에서 내려 밖으로 빠져나오는데 같이 나오는 사람이 발 디딜 틈 없이 정말 많았다”며 “혼잡할 법하기도 했지만 모두 질서정연하게 밖으로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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