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폭탄 논란…네티즌 “에어컨 무서워서 못 튼다, 울화통 터진다”
장은석 기자
수정 2018-04-16 18:44
입력 2016-08-08 14:01
8일 네티즌들은 포털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기요금 제도를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네이버 아이디 ‘o*d**’는 “에어컨을 살 수 있는 사람이 부자인 게 아니라 켤 수 있는 사람이 부자다”라고, 네이버 아이디 ‘jw14****’는 “에어컨 사놓고도 전기요금 무서워서 세 살 아이랑 하루에 서너 번 목욕하고 선풍기 앞에 누워 있다가 결국 백화점으로 피서가는 게 일상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같은 포털의 아이디 ‘chim****’는 “정부는 서민들의 부담을 줄여주려고 누진제를 적용하고 있다지만…더워 죽겠다. 이렇게 심한 날씨에는 편한 마음으로 에어컨 좀 켜고 살고 싶다”고 밝혔다.
‘sang****’도 “부모님께 에어컨 사드리면 뭐하나. 전기요금 걱정에 틀지도 못하고 거실 한쪽 구석에 장식품으로 전락해 버렸다”고 썼다.
서민들이 에어컨을 틀지 못하는 것은 예를 들어 평소 전기요금을 4만 4000원가량 내는 가정에서 여름철 한 달간 에어컨을 3시간 가동하면 약 9만 8000원, 6시간 튼다면 18만원이 넘는 ‘폭탄 요금’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miso****’는 “집에 암환자가 있어서 에어컨을 켜야 버티는데, 누진제로 요금 폭탄 맞을까 봐 두려워 더운 바람 나오는 선풍기로 하루하루 비만 오길 버티고 있다. 과연 누구를 위한 누진제인가”라고 반문했다.
누리꾼들은 10년 전에 도입한 전기요금제가 저소득층에만 절약을 강요하고 있으며 서민보다 기업이나 상가에만 유리하다며 하루빨리 요금제를 개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u05****’는 “대기업에는 원가 이하로 전기를 제공하고 서민에게는 누진제로 부담을 전가한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대기업들은 전기를 펑펑 쓰고도 연간 1조원에 달하는 전기요금 감면 혜택을 누리지만 서민들만 폭탄요금에 떨고 있는 셈이다.
‘kkim****’는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누진제를 없애고 쓴 만큼만 내게 하면 된다. 가정에서는 전기를 제대로 못 쓰는데 상가는 문 열어놓고 에어컨 펑펑 켜놓은 것 보면 울화통이 터진다”는 글을 올렸다.
‘hpsh****는 “에어컨 켜놓은 상태로 장사하는 가게를 더 엄격히 단속해야 한다. 가정에서는 누진제 무서워서 이 더위에 에어컨도 제대로 못 트는데 스트레스 받는다”고 적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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