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급식사진 맞아?” 무심한 학교에 학부모 분노
수정 2016-07-14 11:21
입력 2016-07-14 11:21
학교 홈페이지 ‘급식 코너’ 없거나 엉뚱한 사진 올리기도
14일 참교육학부모회 인천지부가 공개한 학교급식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인천의 329개 초·중·고교 홈페이지를 점검한 결과 교육부 지침대로 매일 식단과 급식 사진을 올리는 학교는 223곳(70.8%)에 그쳤다.
2∼3일치를 모아서 올리거나 1주일 단위로 올리는 학교가 90곳(27.3%)에 달했다.
급식 사진을 올리는 페이지가 없는 학교도 6곳(1.8%)이고 별도 아이디로 로그인이 필요하거나 교직원만 볼 수 있게 한 학교도 14곳(4.2%)이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30일 발표한 급식 개선 대책에서 각 학교가 홈페이지에 ‘급식 코너’를 만들어 그날 그날의 식단과 급식 사진(배식된 식판을 찍은 사진)을 올리도록 했다.
이를 지키지 않은 학교는 매년 두 차례씩 하는 급식운영 평가에서 감점하겠다고 했지만 일선 학교에서는 잘 먹혀들지 않는 것이다.
인천의 한 학교는 당일 실제로 배식한 식판 사진 대신 식중독 사고 발생시 역학조사를 위해 6일간 의무적으로 보관하는 보존식 사진을 공개했다.
다른 기숙형 학교는 아침과 저녁식사 사진은 올리지 않고 점심식사 사진만 올리는 등 ‘눈 가리고 아웅’식의 급식 관리가 여전하다는 게 학부모단체의 지적이다.
교육부는 급식 사진을 학교 홈페이지에 게시하도록 올해 3월 학교급식 위생관리 지침서를 개정, 각 학교에 안내한 바 있다.
노현경 참교육학부모회 인천지부장은 “자녀를 학교에 보낸 부모가 안전하고 질 좋은 급식을 먹는지 사진으로나마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최소한의 조치”라며 “사진을 부정기적으로 올리는 학교 등 교육부 지침을 어기는 학교들이 없도록 당국이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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