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령농민 4년새 38%↑…소득은 젊은농민의 절반
수정 2016-03-07 11:38
입력 2016-03-07 11:38
60대 농민 17.6%는 농가소득이 최저생계비 이하
7일 경기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고령농가 소득 안정을 위한 패러다임 전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 농가 수가 2000년 14만 8천504가구에서 2014년 12만 9천904가구로 12.5% 감소했고, 농가인구도 51만 4천58명에서 37만 4천872명으로 27.1% 줄었다.
같은 기간 경기 전체가구에서 농가가 차지하는 비율도 5.5%에서 3.1%로 하락했다.
그러나 경기도 농가의 고령층(65세 이상) 인구는 2000년 8만7천471명에서 2014년 12만915명으로 4년 사이 3만3천44명(3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고령 농민 증가율(22.6%)보다도 15.6% 포인트 많았다.
경기도 고령농가의 소득은 청·장년 농가(65세 미만) 소득의 절반보다 조금 높을 정도로 열악했다.
2014년 기준 경기도 고령농가의 소득은 2천806만원으로, 청·장년의 소득 5천349만원의 52.4%에 불과했다.
전국 고령농가의 평균 소득(2천597만 원)보다는 높은 수준이었다.
경기도에서 농가소득이 최저생계비 이하인 60대 비율은 17.6%로 전국 평균(15.3%)보다 높았으나 70대 이상은 20.5%로 전국(28.6%)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였다.
경기연구원 관계자는 “경기도내 고령농업인에 대한 실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소득안정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인 영세농민들은 ‘경기도 고령농업인 지원조례’에 따라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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