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궁테러’ 피해 박홍우 대전고법원장 사의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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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수정 2016-01-18 07:09
입력 2016-01-18 07:09
‘석궁테러’ 사건의 피해자인 박홍우(64·사법연수원 12기) 대전고법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원장은 최근 대법원에 2월 인사 때 법원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1982년 임관한 지 34년 만이다.

박 원장은 2007년 서울고법 민사2부 재판장 시절 김명호 성균관대 전 조교수의 재임용 불복 소송 2심에서 패소 판결을 했다가 결과에 불만을 품은 김 전 교수로부터 집 앞에서 석궁 테러를 당했다.

김 전 교수는 2008년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을 확정받았다. 이 석궁테러 사건은 영화 ‘부러진 화살’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박 원장은 이후 의정부지법원장, 서울행정법원장(가정법원장 겸임)을 거쳐 2014년부터 대전고법원장을 지냈다.



대전고법에서는 소속 판사들의 업무 경감을 위해 법원장임에도 재판을 일부 맡아 화제가 됐다. 지난해에는 민일영 대법관 후임으로 추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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