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장 폭행 어버이연합 “경찰인 줄 몰랐다”
수정 2015-10-27 15:24
입력 2015-10-27 15:24
27일 서울 혜화경찰서는 시위 도중 정용근 혜화경찰서장을 폭행한 혐의로 어버이연합 회원 고모(9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 서장은 26일 종로구 동숭동 국립국제교육원 앞에서 현장 상황을 점검하던 중 고씨가 든 플라스틱 물병에 한차례 폭행당했다. 고씨를 비롯한 어버이연합 회원 50여명은 서울 혜화경찰서 앞에서 “정 서장이 당시 사복 차림이라 경찰관인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고씨가 정 서장이 경찰관인지 몰랐다고 주장함에 따라 공무집행방해 혐의 대신 단순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고 설명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경찰이 아니면 때려도 된다는 거냐”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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