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상어, 철갑둥어 등 아열대나 열대 어종들이 최근 동해안에 잇따라 출현, 수산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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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에 출현한 아열대 어종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은 흉상어, 철갑둥어 등 아열대나 열대 어종들이 최근 동해안에 잇따라 출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사진 맨 왼쪽 위는 강구 앞바다에서 잡힌 흉상어, 아래는 영덕군 축산리 정치망에 잡힌 고래상어, 오른쪽은 철갑둥어의 모습. 연합뉴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FIRA)은 총허용어획량(TAC)제도 규정에 따라 어획·어종 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흉상어, 철갑둥어, 고래상어 등 특이해양생물이 최근 동해안에 나타난 사실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어종은 흉상어와 철갑둥어.
지난 8월 3일 경북 영덕군 강구면 강구리 앞바다 정치망에서 몸길이 93cm의 흉상어가 잡혔다.
이어 9월 15일 경북 영덕군 축산면 경정리 앞바다 연안자망에는 철갑둥어가 걸려들었다.
몸길이 11cm의 비교적 작은 물고기인 철갑둥어는 노랑과 검정의 화려한 색상을 자랑한다.
이들 두 어종은 주로 아열대나 열대 해역에서 발견되는 어종이어서 동해안에 발견되기는 매우 드문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