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자가 일반인보다 공격적이란 근거 없어”
수정 2015-05-21 14:03
입력 2015-05-21 14:03
경찰청·법심리학회, 범죄행동분석 학술세미나 개최
신정 공주치료감호소 임상심리전문가는 21일 경찰청과 한국법심리학회 주최로 중앙대에서 열린 범죄행동분석 학술세미나에서 ‘일반 정신질환자에게서 나타나는 분노와 충동성’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신 전문가는 정신질환자가 곧잘 타인에게 위해를 가할 것 같다고 일반인들이 생각하지만 실제 범죄율은 일반인보다 낮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 대검찰청 범죄분석 보고서를 보면 일반인의 범죄율이 1.2%인데 반해 정신질환자의 범죄율은 0.08%에 그쳤다. 이는 일반인 2.5%, 정신질환자 1.8%로 파악한 일본 검찰청의 자료와도 유사하다.
그는 분노 감정을 경험하는 데 있어 정신질환자의 정서 처리 방식이 독특하거나 병리적이라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고, 일반인들이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분노감정과 특별히 다르다는 연구도 찾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정신질환으로 인해 정서조절 능력이 떨어져 충동적으로 행동할 수 있지만 그런 일이 발생하는 확률은 일반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부연했다.
신 전문가는 “정신질환의 주요 특성이 공격성과 연관된 경우는 매우 드물다”며 “망상이나 환각과 같은 정신증으로 치명적인 공격행위를 할 가능성 또한 전적으로 정신증의 고유한 특성은 아닌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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