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과 같이 컸나… 사기 범죄 5년새 17% 늘었다
이성원 기자
수정 2015-03-09 00:28
입력 2015-03-09 00:12
보이스피싱·노인대상 범죄 급증
벌써 몇년째 체감경기가 얼어붙은 가운데 최근 5년동안 사기 범죄가 17%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청에 따르면 사기 범죄 발생 건수는 지난해 23만 8643건으로 2010년의 20만 3799건에 비해 17.1% 증가했다. 총 범죄 발생 건수가 같은 기간 소폭 감소했기 때문에 총 범죄 대비 사기 범죄 비율도 2010년 11.4%에서 지난해 13.4%로 2% 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노인 대상 사기는 지난해 2만 2700건으로 2010년 1만 7622건보다 28.8%(5078건)나 뛰었다. 보이스피싱도 지난해 7635건으로 전년(4765건)보다 60.2% 급증했다.
경찰은 사기 범죄가 늘어남에 따라 ▲전화금융 사기 ▲중소상공인 대상 사기 ▲노인 대상 사기를 ‘3대 악성 사기’로 규정하고, 경제범죄 수사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전화금융 사기는 각 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전담팀을 꾸리기로 했고, 중소상공인 및 노인 대상 사기는 각 경찰서 경제팀·지능팀에 별도 수사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도주한 사기범이나 즉시 체포할 필요가 있는 악성 사기범을 붙잡기 위해 별도 추적팀을 꾸렸다”면서 “특히 사건 접수단계부터 피해 회복을 위한 다양한 민사구제 방안을 안내하는 등 피해자 구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2015-03-0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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