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도 보는데…동물원 ‘더파크’ 간부 곡괭이들고 행패
수정 2015-01-16 16:10
입력 2015-01-16 16:10
16일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5일 오후 4시께 부산진구 ‘더파크’ 동물원 편의점 내에서 동물원 운영본부장 A(55)씨가 곡괭이를 휘두르며 진열장 내 물건을 파손했다.
A씨는 함께 온 직원 3명에게 편의점 문을 걸어 잠그도록 지시한 뒤 집기류를 부수기 시작했고 이후 직원들도 천장 마감재를 부수는 등 일부 가담했다.
당시 자녀를 데리고 가족단위로 동물원을 찾은 많은 상당수 관람객들이 이 광경을 지켜봤으며 일부는 겁을 먹고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편의점 측의 고소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최근 A씨와 직원 3명의 업무방해 등 혐의가 인정된다며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더파크의 한 관계자는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면서 “상가분양계약을 진행하던 한 업체가 더파크와 계약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편의점과 전대 계약을 맺었고, 편의점이 불법점유를 하는 상황이어서 수차례 철수를 요구했지만 편의점 측이 이행하지 않아 A씨가 홧김에 일을 벌인것 같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