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방북이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하길”
수정 2014-12-16 14:09
입력 2014-12-16 00:00
“중요한 이야기 있으면 돌아와서 말하겠다”
“이희호 여사가 오늘 아침, 조화가 남북 관계 개선에 좋은 기여가 됐으면 좋겠다며 정중한 조의를 표하라고 하셨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박 의원은 “이번 방문은 지난 8월 김정은 위원장이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5주기에 조화로 추모한 것에 대한 이희호 여사님의 답례다”며 “원동연 부위원장을 만날 예정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또 “저의 방북은 정부와 사전 조율을 했고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원 부위원장 만남 이외 다른 일정을 묻는 질문에는 “가봐야 알고 특별한 것이 있으면 돌아와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또 정부와의 사전 조율의 의미를 묻자 “(북측에 가서 할)대화 내용을 조율했다기보다는 단순한 절차상의 조율이며 확대하여 해석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도착해 남북출입국사무소장과 10여분간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눈 후 기자들과 짧게 인터뷰하고 오전 10시 50분께 출경했다.
박 의원 일행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에 임했고, 포토라인에서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는 등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이날 남측 출입사무소(CIQ)에서는 박 의원 도착 2시간 전부터 내·외신 기자 30여 명이 현장에 모여 박 의원 일행을 기다리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북한은 지난 8월 김 전 대통령 5주기 때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명의의 조화와 조전을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비서를 통해 개성에서 이 여사 측에 전달한 바 있다.
한편, 앞서 이날 오전 9시 40분께에는 조건식 사장 등 현대아산 관계자들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명의의 추모 화환을 전하기 위해 방북했다.
조 사장은 “박근혜 대통령도 남북관계 대화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하며 남북이 소통하는 작은 통로를 열어 가자고 강조했다. 이번 방북이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아산 측은 오후 3시께, 박 의원 일행은 오후 5시께 입경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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