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동장군 맹위’ 어디서 힘 얻나
수정 2014-12-05 10:26
입력 2014-12-05 00:00
수원 영하 8.1도, 춘천 영하 9.7도, 강릉 영하 6도, 청주 영하 6.5도, 대전 영하 8.2도 등 전국의 거의 모든 지역에서 최저온도 기록을 갈아치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졌다. 대관령은 체감온도가 영하 19.8도에 달했다.
특히 이달 들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기온이 평온보다 6∼8도 낮은 ‘때 이른’ 추위가 5일째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연해주 부근의 저기압이 캄차카 반도에서 발달한 고기압에 막혀 동쪽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계속 대륙의 찬 공기를 우리나라로 불러들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저기압이 연해주에 머물면서 크게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하는데 이 때문에 북서쪽 대륙의 영하 30도 이하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계속 들어오게 된다는 것이다.
시베리아 고기압이 남동쪽으로 이동하는 탓에 바람도 강해져 체감온도는 더 떨어지게 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저기압이 동쪽으로 이동하면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들어오게 돼 전형적인 ‘삼한사온’의 날씨를 보이지만 저기압에 빠져나가지 못해 추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주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8도를 기록한 서울은 6일에도 영하 7도로 예상되는 등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도는 5∼6일에도 매서운 아침 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경기북부, 강원영서북부, 강원 산간, 충청북도 일부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당분간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낮에도 기온이 영하인 곳이 많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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