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산악철도 최적지는 남원 정령치”
수정 2014-11-12 16:01
입력 2014-11-12 00:00
남원시
남원시에 따르면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엄진기 박사는 1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지리산 산악철도 세미나’에서 주제 발표를 통해 “남원 지리산의 고기삼거리∼정령치∼도계쉼터를 잇는 구간이 산악철도를 추진하기에 가장 좋은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엄 박사는 그 이유로 “이 구간은 국내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산 정상부까지 왕복 2차로가 개설된 곳으로 이를 그대로 산악철도로 전환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다른 곳에 산악철도를 개설하게 되면 산림 훼손이 심하지만 지리산은 이미 도로가 나 있어 그런 부담이 없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친환경 산악철도로 전환하면 매연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와 로드킬 등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도로가 얼어붙는 겨울철에도 월평균 6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신교통연구본부 서승일 박사도 주제발표를 통해 “산악철도는 급경사와 급곡선 지역에서도 운행할 수 있어 지리산 정령치 일대에 적합하며 건설과 유지 비용도 저렴하다”고 말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박경열 박사는 “산림을 여가·위락 및 휴양 등 관광 목적으로 활용하는 수요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국민의 78.2%가 산림 활용 및 이용에 긍정적으로 대답하고 있다”며 “산악철도를 설치해 산악 공간의 경제적 가치화를 시도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남원시가 추진하는 지리산 산악철도는 운봉읍 고기3가∼정령치∼달궁3가와 달궁3가∼성삼재∼천은사 구간의 28km 구간으로 2천800여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남원시는 이 구간이 생태계의 보고로 사계절 볼거리가 넘쳐나 산악철도를 설치하면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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