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내습에 따른 각종 재난상황에 대응하는 역량을 키우기 위한 현장훈련이 22일 오후 제주시 용담1동 동한두기 주차장에서 열렸다.
이미지 확대
부상자 구조 훈련하는 제주119 22일 제주시 용담1동에서 열린 ’2014년 안전한국훈련’에서 119구급대가 태풍 피해로 부상자가 발생한 것을 가정해 부상자 구조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앙단위 풍수해 복합재난 대응훈련기관으로 지정된 제주도가 주관한 이날 훈련에는 도와 기상청·경찰청·해양경찰청·제주방어사령부·한국전력 등 모두 24개 기관·단체 관계자 및 주민 등 300여명과 소방차 등 100여대의 장비가 동원돼 실제 상황처럼 이뤄졌다.
훈련은 지난 2007년 9월 16일 제주에 내습해 사망 13명, 부상 1명의 인명피해와 1천307억원의 재산피해를 낸 태풍 ‘나리’의 상황을 가상해 이날 오후 2시5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부터 ‘제주 서부지역에서 초속 30m의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한 제11호 태풍이 상륙했다’는 메시지가 접수되면 시작됐다.
곧바로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상황판단회의 모습이 대형 화면을 통해 중계되고, 피해 예상지역인 용담1동 등 도내 43개 읍면동에 태풍경보 발령 사실을 전파함과 동시에 자동음성통보시스템 등을 이용한 해안가 저지대 주민에 대한 대피방송이 이뤄졌다.
이어 방파제와 포구 주변에 대한 예찰 등을 통해 관광객과 해녀·낚시꾼 등을 대피시켰다. 저지대 거주민 15명은 동한두기 마을회관으로 이동조치됐고, 주택 5채 침수에 따른 지역자율방재단 등의 배수지원도 신속히 전개됐다.
집중호우로 병문천이 범람하면서 주택이 붕괴해 매몰자가 발생하고, LP가스 누출에 따른 화재 상황에 대비한 매몰자 수색·구조·구급 활동과 화재진압 훈련도 진행됐다.
매몰자 수색에는 첨단 탐지장비와 인명 구조견이 동원됐다. 건물에서 구조된 중상자 1명은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구급차로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