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 국민연금 수준으로 전환해야”
수정 2014-10-02 16:58
입력 2014-10-02 00:00
김용하 순천향대 금융보험학과 교수는 2일 오후 바른사회시민회의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공무원연금 개혁, 어떻게 해야 하나 토론회’에서 “연금의 수입과 지출의 균형을 맞춰 재정을 안정화하기 위해서는 개혁이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이어 김 교수는 “신규 공무원부터 국민연금과 동일한 연금급여율과 부담률을 적용하고 현직공무원은 ‘적게 내고 많이 받는 구조’를 ‘낸 만큼만 받는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는 재직공무원의 기여율을 현행 기준소득월액 7.0%에서 10%로 인상하고 신규공무원의 기여율은 국민연금과 동일한 4.5%로 인하할 것, 연금지급률을 현행 1.35%에서 1.25%로 인하할 것, 2010년 이전 임용자의 연금 지급개시연령을 65세로 조정할 것 등을 제시했다.
김선택 한국납세자연맹 회장은 “연금개혁의 원칙은 일반 국민에게서 공무원계층으로 부당하게 부가 이전되거나, 현재세대가 미래세대에게 부당하게 빚을 떠넘기는 것을 막는 것”이라며 “현재 지급 연금액에서 전체적으로 몇 퍼센트를 깎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사회적 합의부터 도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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