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장 추적중 관통상 입은 소대장, 수색대의 오인사격으로 부상한 것”
수정 2014-07-03 04:33
입력 2014-07-03 00:00
탈영 후 교전 여부 진술 달라… 임 “특정 간부가 괴롭힘 주동”
군 소식통은 2일 “당시 수색 작전에 투입됐던 김모 중위 등 수색대를 대상으로 진술을 청취하고 현장 수색을 한 결과 김 중위가 오인 사격으로 팔에 총을 맞은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하지만 당시 임 병장과 실제 교전이 있었는지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군은 현장에서 김 중위와 2명의 수색팀이 발사한 총탄의 탄피를 수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다른 소식통은 “당시 관통상을 입은 김 중위가 총소리를 듣고 사격했다고 진술해 임 병장이 총을 쏘고 나서 사라졌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앞으로 현장검증을 통해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1일 “총격으로 다친 소대장은 ‘교전이 있었다’고 진술하고 있고 실제로 부상도 당했다”며 “하지만 임 병장은 ‘그런 게 없었다’고 주장해 이를 수사 과정에서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 병장은 조사 과정에서 특정 간부가 자신을 가장 괴롭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병장의 변호인에 따르면 임 병장은 자신과 함께 생활하던 간부 한 명을 지목하며 “그 사람이 중심에 있고 주동이다. 나를 그렇게 괴롭혔다”고 울부짖었다. 특히 임 병장의 동료 장병들은 그가 평소 패션이나 시계를 좋아하는 점을 빗대 초소 근무일지에 임 병장을 비하하는 이니셜 등도 써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4-07-0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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